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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전설 속 마법 이야기 ㅣ 어린이를 위한 신화와 전설
빅 파커 엮음, 정윤서 옮김 / 월드아이즈 / 2013년 1월
평점 :
누구나 좋아하는 옛날 이야기!
우리는 도깨비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특히 마을에 전해내려오는 전설은 증거물(장소)도 있어 더욱 구미를 당기는 이야기다. 단군이 제천의식을 했던 참성단이 강화에 있고, 견훤이 지렁이 아들이기에 그 증거를 볼 수 있는 동굴도 있다.(경북 문경시 금하굴) 이곳은 정말 지렁이가 많다.
우리의 신화와 민담에도 서양의 신화나 민담처럼 다양한 이야기가 많다. 임꺽정이 놀았다는 한탕강의 고석정은 정말 가보아도 아름답다. 동남아의 어느 관광지처럼 멋있다.

어린이를 위한 신화와 전설은 전 3권으로 구성 되어 있다.
(위대한 신들의 창조 이야기)(용감한 영웅들의 모험 이야기)(신비한 전설 속 마법 이야기)
내가 받은 책은 신비한 전설 속 마법 이야기이다. 마법 이야기라니 먼저 어떤 마법의 이야기가 실렸을지 궁금도 하겠지만, 크게 두 제목으로 나뉘고 그 제목 아래 다시 각각의 소재와 그에 딸린 몇 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좋은 점은 신화와 민담에 들어있는 다양한 소재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것과 어느 나라에서는 어떤 동물을 신성시 했고, 예부터 어떤 이야기들이 전해져 내려왔는지 자세히 알 수 있다.
그동안 몰랐던 것이 이리 많다니, 새삼 독서의 한계와 정보력의 한계를 깨달았다. 사람들은 참으로 많은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 신비한 것부터, 기괴한 것, 공포까지 대단하다.
우리 인간은 자연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인 인간에게도 끝없는 상상력을 발휘해 놀라운,재밌는 이야기와 역사를 만들었다.
꾸며낸 이야기도 있지만 역사 속 사실도 함께 섞여 있다.
좀 아쉬운 것은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든다. 물론 신화와 민담이야기에서는 재밌게 읽겠지만, 이야기 속 다양한 소재와 정보들을 장황하게 써 놓은 부분에서 과연 다 읽으려 할까? 하는 것이다. 읽다가 지나쳐 버리지 않을지 노파심이 든다.
이야기는 저학년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지만, 정보들은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이나 우리에게 더 유익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 내용만 읽고 삽화나 주어진 자료들은 잘 읽지 않는 경향이 있다.
어쩌면 나의 염려됨이겠지만......
그러나 이책은 나에게는 많은 이야기를 주었다.
역사도, 문화도, 나라와 지역의 특색도 알게 해주는 지식창고라 여긴다. 많은 것을 배웠다.
이 서평은 한우리 북카페의 지원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