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한국사 4 - 조선 중기부터 흥선 대원군의 개혁까지 결정! 한국사 시리즈 4
강응천 글, 도희현 그림 / 파랑새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역사 만화책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 이책이 무척 궁금했다.

어떻게 그 내용들을 압축하고 흥미롭게 그려놨을지.

책을 받고 나서 책의 그림을 보니 그리스로마신화처럼 멋지고 예쁘고 화려하지는 않았다.

만약, 그것처럼 쭉쭉빵빵의 여인들과 육두박근 삼두박근의 근육질 남자들이 등장 인물로 나왔다면

어땠을까? 더 재밌었을까? 더 흥미로왔을까?

아니아.

오히려,  맥을 잡기보다는 인물에 빠져 내용들이 어떻게 읽혀졌을지 상상이 가지를 않는다. 

역사만화답다.

 

차례를 보니 총 4장으로 나누었는데

큰 제목들이 맘에 들었다.

선조부터 광해군까지를 실리의 시대로 잡고

광해군부터 숙종까지를 명분의 시대로 잡았다.

그리고 역시 영.정조 시대를 하나의 끈으로 묶어 놓았고

마지막은 세도정치 시기와 흥선대원군까지를 내우외환의 시대로 마무리 했다.

 

굵직하니 맥을 참 잘 잡아놨다.

만화이지만 목차만 보고도 역사를 읽고 토론으로만도 아이들과 어울리는데 좋은 주제들이다.

모두 토론하기 딱 좋은 제목들이다.

굳이 문제풀기를 하지 않아도 내용을 읽고 토론으로 이야기꺼리를 만들면 흥미롭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5학년 아이들 2학기가  바로 "결정! 한국사" 4권 조선 중기부터 흥선 대원군의 개혁까지 이 부분이 전반에 들어있다.

임란 후 국내와 정황도 잘 풀어 놓았고, 일본의 모습도 이해가 잘가도록 딱 알맞게 정리해 놓았다.

 

이책이 마음에 드는 또 한 가지 요소는

책의 중간중간에 그려놓은 지도다.

제목에 알맞는 조선과 주변 상황을 적절하게 그려 놓았다.

이야기와 만화로 역사를 접하게 한 것이 아니라

그때의 정세도 지도로 잘 표시하고 상황을 느낄 수 있게 잘 그려놓았다.

 

아차, 그리고

역사적 사건에서도 표현을 잘했다.

예를 들면

1. 광해군의 중립외교와 그때의 상황도 잘 그려놓았고 강홍립 장군에게 지시한 광해군의 의도도 잘 풀어놓았다.

2. 하멜이 표류하다 우리나라 제주도에 오게 되고 도망가는 내용도 잘 그려놓았다.

3. 숙종 때 독도를 지킨 안용복 이야기도 전체적인 맥락과 우리나라 영토에 대한 지식을 잘 전달해주고 있다.

등 등

나머지는 궁금하심 책을 사서 읽어보시라.

 

아이들이 역사 공부를 시작 전이나 (배경지식으로)

책을 읽은 후에도

전체적인 맥을 짚는데 손색이 없는 만화책이다.

 

군더더기 없이 역사를 깔끔하게 편집한 만화책도 있네요.

그런데 왜? 별이 3개 반인지 궁금하시죠?

전 글책을 더 선호하기에 잘 내용이 전달되게 만들었지만

이리 박하게 주었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취향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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