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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도깨비 ㅣ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우지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7월
평점 :
이책을 받고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서평을 올릴까?
그동안은 제가 먼저 읽고 대부분 저의 의견을 넣었는데
1-2학년이 읽으면 좋을 것 같기에 올해 2학년인 조카에게 시도를 했습니다.
"니가 읽고 말해주면 고모가 잘 쓸 것 같은데!, 도와줄꺼지?"
낯빛이 별로다.
6살 때까지는 무척 책을 좋아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책을 펼쳤던 녀석이 이젠 이리빼고저리빼고
책보다는 게임과 로봇 만들기에 정신이 팔렸다. 에고 아, 옛날이여~~~
일단 책을 주고 "읽고 말해줘." 한 후 난 내 할 일을 하며 눈치를 살폈더니
책은 쇼파 밑에 나뒹군다. 순간 배꼽부터 부글부글 마그마덩어리가 치솟는다.
'화를 낼까? 아니야, 마음을 다스리자'
"난 니가 읽고 말해주면 훨씬 책에 대해 좋겠는데...."
여전히 쌩까는 아이, '으이그, 콰아악!'
강의를 들으러 가면서 지하철에서 다른 방법을 썼다.

"부분을 보여주며 이 아이가 친구와 손을 잡고 있는데 얼굴이 이상하지 누굴까?"
하며 그 페이지를 읽게 했다. 다음에 당연히 친구들 앞에 갔더니 나무토막을 잡고 있는 장면이
나오니 계속 읽는다. 내침김에
"이런 비슷한 장면이 몇 개 나와 처음부터 읽어 보면 누가 가짜인지 알 수 있어?"
하니 처음부터 읽는다 찬찬히 살피니 책에 푹 빠져있다.
'야호, 성공.'
그리고
다 읽고 모두 이런 마음 있으시죠? 확인하고픈...
"한 쪽을 펴고 이것은 무엇에 대한 것이지 알어?"

"규칙이잖아!"
이렇게 아이는 책을 다 읽어버리고 내용도 이해했다.
또 이책에는 높이를 잴 때, 길이를 잴 때 어떻게 해야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을 정확히 얻을 수
있는지 그 기초적인 개념도 알려주기도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수학의 본질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잘
풀어놓았다.
욕심 같아서는 독후감도 써보라고 하고 싶지만
참았다.
다음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