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평을 그만두기로 했다 - 내 삶이 즐거워지는 21일 프로젝트
크리스틴 르위키 지음, 조민영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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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평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신경이 거슬린다면 나부터 불평을 그만두어야 한다."

세상은 훈계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다. 먼저 행동에 나설 때 바뀐다.

다른 사람들이 바뀌기를 바랄 수는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나는 바뀔 수 있다.

 

 

<나는 불평을 그만두기로 했다>는 결국은 나를 갉아먹는, 하등 쓸모없는 보이지 않는 밧줄 '불평'을 내 삶에서 깨끗이 쓸어버리자는 취지의 글이다. 그렇다면 어느덧 습관이 되어버린 불평을 그만두는 것이 어떻게 '행복'과 연결이 되는 걸까?

먼저 우리가 불평을 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본문 63쪽에 나오는 테스트를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내가 불평을 하는 이유는 그것이 입에 밴 습관 때문이기도 하고(피곤해 죽겠네. 짜증 나 죽겠네 등), 누군가 또는 어떤 상황이 내가 원하는 대로 가지 않을 때 '그냥' 나오는 말이다. 그리고 또 누군가나 어떤 상황에 대해 나는 불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화하고 있는 상대의 기분 맞춰주기 용으로 같이하는 경우도 있다.

나의 경우 불평의 대부분은 '어휴 그렇지 뭐'라는 체념으로 연결되어 마지못해 일을 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그러면 스트레스를 받고, 또 습관처럼 불평을 입에 달고 있고... 네버엔딩 프로불평러가 되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불평러가 되어버리면 그것이 나 혼자만으로 끝날까? 아니다. 내가 불평하면 불평의 아우라가 펼쳐지고, 그것은 주변의 사람들과 가족들에게도 전염시킨다. 즉 불평은 내 기분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전염병 같은 존재인 것이다. 하등 이익될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왜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불평을 그만두지 못 할까?

 

불평을 그만두는 것이 왜 그토록 중요할까?

"불평하는 동안에는 자신을 그 상황의 '피해자'로 만들기 때문이다."

나에게 이런 절망감을 안겨준 사람을 지목해 가해자로 몰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행복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우리는 나의 감정에 솔직히 반응하면서 화를 낼 수도, 한숨을 쉬고 체념할 수도, 투덜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행동들이 상황을 개선하거나 나의 행복지수를 높이거나 한 경우는 과연 몇 번이나 될까? 결국 내가 그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질러놓고 후회하거나 하는 경우가 태반이지 않았을까?

 

저자인 크리스틴 르위키는 <나는 불평을 그만두기로 했다>를 통해 불평 없이 지내는 '21일의 도전'을 제안한다. 외부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현실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나에게 아주 사소한 보상을 해주고, 반사적인 불평을 줄이며 나의 행복 근육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법말이다.

 

불평을 통한 부정적 생각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과 정체성이 되어버리고, 결국 우린 그것만이 진실이라고 믿어버린다. 내 스스로 보이지 않는 밧줄을 만들어 나 자신을 꽁꽁 묶어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도 없고, 무엇이 최선인지 항상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불평하기 전에 먼저 정확히 요구하고, 내 요구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내가 이 상황의 피해자가 아닌 해결사가 될 수 있음을 자각한다면 나의 하루가 조금은 자랑스러워 지지는 않을까?

 

21일의 도전,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피해자를 자처하며 행동하는 것과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스스로 책임지는 것."

이 둘은 완전히 다른 길이다.

 

 

<나는 불평을 그만두기로 했다>는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21일간의 모든 시간을 안내하는 '가이드북'이다. 사소한 선물하기부터 나의 상태에 대한 메모를 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가 왜 이 도전에 응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되새기게 한다.

사람들은 하루 평균 15~30번 정도 불평한다고 한다. 21일 연속 불평 없이 지내기에 성공하려면 두 달에서 열 달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그 도전이 결코 쉽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아침마다 '오늘 하루를 불평 없이 지내겠다'라고 새롭게 다짐하는 것만으로도 우린 충분하다. 오늘보다 내일, 내일 보다 그다음 날 한 시간, 두 시간... 불평 없이 지내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는 걸 깨닫는다면 우리는 조금 더 현명한 대처법을 배우게 될 것이고, 우린 조금 더 뿌듯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습관이란 창문으로 내던져 버리듯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 번에 한 계단씩 내려오게 해야 하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

어떤 계단은 다른 계단보다 훨씬 많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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