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완성하는 미술관 - 10대의 정체성, 소통법, 진로, 가치관을 찾아가는 미술 에세이 ㅣ 사고뭉치 6
공주형 지음 / 탐 / 2013년 12월
평점 :
미술관에 가면 도슨트나 오디오가이드로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는데요...
좀더 깊게 그림을 우리 삶과 연결지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마침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좋습니다.
이책은 10대 청소년들에게 권장되는 도서인데요...
정체성과 소통법, 진로나 가치관을 미술로, 그림으로 찾아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예요.
이책의 저저인 공주형 작가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미술을 통해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글'을 독서평설에
2년간 연재 한것을 계기로 이 땅의 청소년들이 나를 찾고 남과 만나 더 큰 우리가 되어 함께 할 세상에
대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길 바라는 마음에
이책을 쓰셨다고 합니다.
자 그럼 그림을 통해 나를 사랑하고,
소통 하는 법을 발견하여 너를 만나며,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될까도 고민해 보고 함께 성장하며,
어떠한 세상을 꿈꾸어야 하는지 가치관을 완성시키는 작품들을 만나 볼께요~
위의 그림들은 (시계방향으로) 르누아르<머리를 땋는 소녀>, 윤두서<자화상>, 칼로<잘라낸 머리카락이 있는 자화상>,<부서진 기둥>,
렘브란트<34세의 자화상>,<63세의 자화상> 입니다.
어느 화가가 무슨생각과 시각으로 그림을 그리느 냐에 따라 아름답게도 추하게도 보이는 듯 합니다.
명문가의 종손으로 남달리 여러가지 재주가 많았고 스물 다섯에 과거 시험에 합격하고도 결국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는 사연들...그에따른 배경,
그의 자화상에 이러한 시대적, 개인적인 상황을 관모를 쓰는 머리 윗부분을 그리지 않는 것부터 해서
그림 곳곳에 독특하게 표현 되어 있다고 합니다.
칼로의 그림들 또한 그녀가 살아온 삶이 그림에 연결되어 있어 그녀의 삶이 결코 순탄치 않았음을
보여 주고 우리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작가의 글로서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렘브란트의 34세와 63세의 자화상울 비교하여 그가 화가로서 정점을 맞았던 시기와 힘들었던 시기를
그의 자화상을 통해 독자들이 자아의 정체성을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1챕터 에서는 자아의 정체성 찾기 즉, 나를 사랑해야하는 이유를 여러 그림들과 담아 놨답니다.
2챕터 에서는 그림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법을 발견하고 나를(너를) 만나는 그림들을 소개했어요.
진짜 나의 모습을 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닌듯해요.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예술가 들은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과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
여러 그림들이 소개 되어 있었지만 제 눈에 들어 오는 그림들만 소개 할께요.
모네<과일 타르트>, 루크 제람의 길거리 피아노 프로젝트에 등장한 피아노 중 하나,
박수근<빨래터와 세 여인>, 드가<콩코드 광장>, 알마 타테마<더 이상 묻지 마세요>입니다.
음식 사랑이 유별났던 모네의 음식사랑이 이 작품에서도 나타 나네요.
역시 최고의 미식가 답게 주변의 사람들과 어울릴때도 풀밭위의 점심 작품에서 보듯이
음식으로 소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루크제람이 길거리에 피아노로를 두고 "나를 쳐 주세요"하고 말 하듯이,
빨래터에서 아낙네들이 서로 주고 받는 그림 속에서,
콩코드 광장에서 나와는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 속에서,
드 넓은 해변 하늘 아래에서 지중해를 배경으로 청혼을 하는 듯한 남녀의 모습에서도,
소통 하는법의 중요성을 말해 주는 듯 합니다.
이렇게 나를 사랑하고 소통의 중요성을 알면 주위를 둘러 보게 돼겠지요~
3챕터에서는 함께 성장하는 우리, 어떤 사람이 될까?를 생각하게 하는 그림들이 소개 된답니다.
사과 하나로 파리를 정복하겠다고 선언한 세잔의 <사과 바구니>, 베르니니<성녀 테레사의 황홀경>,
고갱<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 이동욱<위대한 탄생>,
강익중<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
사과를 향한 집념의 세잔, 베르니니의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도전정신, 고갱의 그림을 통해 볼수 있는 건강한 자연을 담은 내면의
상처를 치유할수 있는 힘!과, 이동욱의 조각에서 나타내고자한 경쟁 사회의 비극들과, 강익중이 백남준에게 들었던 칭찬의
힘이 어떻게 작용했는지...
마음을 열고 더불어 성장한 예술가들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지, 또 어떻게 성장해 갈지
생각하게 하는 부분 이였습니다.
우리는 어떤 세상을 꿈꾸어야 할까?
우리는 그림을 통해 이유를 알수 없는 감동을 받기도 하지만, 때로는 나도 모르게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한 이유가 화가가 그림에 숨겨 놓은 뜻을 발견했기 때문 이랍니다.
그림에 화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을 때도 있지만,
우리 이웃이나 나라 전 세계의 이야기를 담을 때도 있다는데요...
위의 사진에 있는 것처럼 <석가여래상, 백자항아리, 벼루, 기름 주전자> 이밖에도
한국에 없는 한국 미술품 즉,
일본민예관에 전시되어 있는 3천여점에 달하는 한국 미술품 들 대부분이 조선시대에 작품이며,
우리 곁에 두고 볼수 없음에, 한국인 으로서 우리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컷습니다.
달라고 할수도 없고...
고흐<구두 한 켤레> 라는 작품은 미술 강의 여러번 들어 봤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그림 이더군요.
그 이유가 각양각색 이였는데요...
내모습같다, 열심히 살아온 삶이 보인다, 따뜻하다, 희생적이다,고단해 보인다 등 여러 느낌들이 있었어요.
저는 열심히 살아온 삶이 보인다에 한표 던집니다.
이 구두 한켤레가 누구의 신발인지 아직도 의견이 분분 하다고 해요.
신발주인이 누구의 것인지 보다 본레의 쓰임이 중요하지 싶습니다.
4챕터 에서는 위와 같이 작품과 그림을 통해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세상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지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부분으로 마무리 되어 있습니다.
그림이 우리를 자라게 한다는 작가의 말씀처럼 이 책을 통해 진짜 나를 찾고 남과 만나 더 큰 우리가 되어
함께할 세상을 살아가는데 보탬이 되길 저도 바라고,
이땅의 청소년들이 그림에서 삶의 힘을 찾아 함께 소통할수 있길 바래 봅니다.
<이 책은 한우리 북카페를 통해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