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면 이긴다 - 기대 심리의 놀라운 힘
크리스 버딕 지음, 이현주 옮김 / 프런티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첫 장을 펼쳐 읽고 사실 내가 기대했던 내용의 책이 아니어서 적잖이 당황했다.

제목이 '상상하면 이긴다​'이고 기대심리에 따른 행동결과에 관련한 내용으로 생각한 터

그래서 이 책을 어느정도 자기계발서의 일환으로 생각했지만 한권의 논문과도 같은 실증논리 도서이다.

한 마디로 축약하자면 일종의 뇌과학의 일종이라고 해도 무관할 듯 싶다.

그만큼 인간의 행동이 뇌에 의해 얼마나 지배 당하고 있는지 책 속에 있는 수많은 실험과 검증을 통해 보여진다.

심지어 맨 뒷장에는 책 내용과 관련한 논문이 수십장​ 소개되어 있다.

첫번째 장부터 나오는 스포츠 선수들의 기대심리는 운동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대표적인 예로 페널티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는 대체로 실패와 성공에 대한 기대가 주는 부담감으로 인해 성공 여부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즉, 부담감에 다리가 굳어버린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상상의 힘에 대한 주제에 맞게 '플라세보​' 효과에 대해 여러번 언급하는데,

운동선수들에게 있어서는 에너지를 낭비하고 집중을 방해할 수 있는 불안감을 덜어주고 신진대사 속도를 높여줌으로써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플라세보 외에 뇌과학과 연관된 '동기부여'에 관한​ 내용도 주로 다루는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어느 정도의 욕구는 집중해서 노력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과도하게 동기를 부여받은 사람들은 실패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또한 인간의 뇌는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즐기기보다는 새롭게 원하는 무언가를 찾는 데 더 관심이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부가 쌓이면 행복지수가 그에 비례에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도 설명한다.

즉 욕구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강력하면서도 변동성이 심한 동기 요인인지 알수 있다.

책의 후반부에는 미래지향적인 인간의 뇌가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될 지를 결정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알아보는데 이 과정은 뇌가 매일 매일 쇠도하는 감각 정보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로부터 시작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수 많은 실험과 사례들을 읽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그에 반면 너무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 ​사실만을 다루고 작가의 의도는 적기 때문에 오히려 지루함을 느낄수도 있는 양면성을 가진 책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의 결론은 내가 이 책의 내용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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