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원하는 기회는 아직 오지 않았다 - 완벽한 타이밍을 잡기 위한 현명한 기다림의 기술
홀름 프리베 지음, 배명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보면 자기계발서 같고, 당신이 원하는 기회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말에

아직 나에게도 기회가 올까? 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제목으로 선택한 책.

 

하지만 내 예상과는 빗나간 인생, 기업경영 제시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저자의 지금까지의 많은 학구적 연구결과 및 수많은 사례를 들어주며

성급함이 아닌 느긋함, 즉 기다리기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언급하며

현대사회에 만연해있는 조급증에 경고를 준다.

 

1970년대 후반에 생성된 '호모 이코노미쿠스'라는 합리적인 인간상을 추방하고,

그로인한 문화적 혹은 문명적 과잉행동장애 (ADHD) 인지편향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과거 산업화 시대부터 생성되어 온  성급함을 인지시켜준다.

 

현대인들의 과잉근면으로 인한 '피로 자부심' , 현대에 새로 생긴 문명병으로 인해

사람들은 '뭐라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여있고,

그 단적인 예로 의료계에 만연해 있는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 설명하는데,

사람들은 점점 약에서 진료로, 진료에서 수술로 나아갈 수록 더욱 좋아졌다는 체감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쓸데 없는 업무의 탄생을 일으켜, 약속잡기 어렵게 만들고, 그로 인한 전화비용이 상승하고,

기업내 'bullshit' (쓸데없는 일)의 증가로 생산성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전략적 결정'을 위한 원리로 'OODA' 를 설명하는데,

Observe : 관찰하기 -  Orient : 방향 설정하기 - Decide : 결정하기 - Act : 행동하기

이 원리 중 Orient, 즉 결정 전 생각하고 준비하는 단계가 그 어느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원리를 뻣속까지 실천한 사람이 '워렌버핏'이라고 한다.

누구나 아다시피, 그는 투자의 귀재이자, 기다림의 귀재 아니던가..

 

 

"진정한 프로는 결정할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기다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

 

또한 앞으로 전진하고자 하는 조급증으로 인해 기존의 것을 과소평가하고 새로운 것을 과대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

과연 수많은 시행착오로 인한 훌륭한 결과물들이 앞으로 검증되지 않은 것들보다 훌륭할까?

이것 또한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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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개인적인 개발을 위한 책으로 선택하기 보단

경영자들이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 미래만 추구하려는 경향을 버리고

과거의 좋은 것들에서  더욱 좋은 것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을 나에게도 접목해 보았다.

항상 무언가를 해야하고, 배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내게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던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던 책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되, 기존의 배움에서 방향을 잡고 강점을 추려 접목할 것

 무언가 해야한다는 스트레스는 버리고 한 템포 쉬어가며, 현재의 상황을 직시하고,

행동하기에 앞서 방향설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

 

위의 사항들 알고는 있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 나 자신을 대입해 생각해 보니 더더욱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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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개인 뿐 아니라 기업을 이끌어 가는 경영자들에게 더 없이 필요한 책이라 생각되며,

항상 일에치여 한 템포 쉬어가기가 필요했던 사람이라면 선택해서 읽어도 후회 없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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