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하늘의 별들
알란 워너 지음, 김지선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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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등학교시절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친구들의 얼굴입니다. 졸업을 하고 나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 그런 친구들이 오랫만에 일상을 떠나 여행을 가기 위해 모였습니다. 밝은 하늘의 별들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이 어느날 휴가를 맞이해서 어디로 가게 될지 알수 없는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고 공항에 오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주인공들이 어디로 갈지 계획을 세우지 않고 떠나는 여행이 20대들이 느끼는 자신들의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알수 없어서 두려워하는 마음과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흥분된 마음을 목적지 없이 떠나는 여행과 왠지 비슷하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쇼핑과 화려함을 생각하는 20대의 여섯명의 친구들이 휴가를 가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들은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노트북으로 가장 싸게 항공권을 구입해서 그곳으로 무작정 떠난다는 조금은 특별한 여행을 계획을 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만다, 케이, 카일라, 첼 네 사람은 핀과 아바보다 먼저 공항 근처의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짐은 모두 일곱개로 너무 많은 짐 때문에 힘들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머리 위로 비행기가 있지만 건물들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믿으면서 커다란 가방과 함께 화장품 가방까지 힘들어 하면서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네 사람은 호텔에 체크인을 하면서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도 찍고 호텔의 생소한 분위기에 신기해 하면서 그들의 여행에 대해 기대했고 흥분했습니다.

학창시절 그들은 친구였지만 졸업을 하고 나서 삶은 많이 달랐습니다. 런던에서 철학공부를 하고 있는 핀과 아바, 건축학을 공부하는 케이, 가수가 꿈이지만 지금은 체인점에서 일하고 있는 카일라, 관광안내소에서 일하고 있는 첼, 그리고 미혼모로 언니 미용실 일을 돕고 있는 만다 여섯명의 친구들은 직업도 다르고 성격도 달랐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언제나 잘난체하고 자신 위주로만 생각하는 만다를 참을수 없어서 수근거렸지만 이번 여행을 위해 모두들 참았고 그런 그들이 여행을 무사히 잘 다녀올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여섯명의 친구들은 그날 밤 자신들이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에 대해 말하면서 첼은 비키니를 입고 일광욕을 할수 있는 곳으로 떠나기를 원했고 케이는 뉴욕이나 로마에서 건축물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제일 싼 항공권으로 스페인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공항으로 출발한 그들은 만다의 여권 분실이라는 생각하지 못한 일이 발생되었고 할수 없이 다시 호텔로 돌아왔는데 다행히 만다의 여권을 찾게 되었지만 스페인 항공권은 포기하고 또 다른 여행지로 미국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가기 위해 호텔에서 하룻밤 더 머물기로 했습니다. 그들이 과연 어떤 여행을 하게 될지 기대도 되고 과연 휴가기간 동안 여행을 떠날수 있을지 공항으로 무사히 가서 비행기를 타게 될지 그들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가 될지 여섯명의 친구들의 이야기속에 그들이 겉으로는 화려하게 꾸미고 웃고 떠들지만 서로에게 말하지 못했던 고민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유한 집안의 케이와 아바도 있지만 이 여행을 위해 일을 해야만 했던 핀 형편이 어려운 카일라와 첼 그리고 남들 앞에서는 자기 중심적인 만다가 자신이 유명해지면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모습을 통해 20대들의 마음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후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그들 여섯명은 처음에는 여행이라는 즐거움에 다들 흥분하기도 하고 행복해 하다가 또 한편으로는 자신과 친구의 모습이 비교가 되어 친구에게 상처도 주고 다투기도 하면서 힘들어하지만 시간이 지나 서로를 이해하고 웃게 되는 이야기 밝은 하늘의 별들은 20대 자신의 꿈이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무엇을 해야 될지 몰라 방황하던 시절에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줄수 있는 친구들간의 우정을 느낄수 있었던 이야기였습니다.

별은 낮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 떠 있어 다만 보이지 않을 뿐이지. 언젠가 눈부시게 빛날거야. 우리 모두가 그래 라는 말처럼 그들 모두가 지금은 비록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방황하고 있지만 언제가는 반짝 반짝 빛나게 될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학창시절 친구들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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