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악몽
가엘 노앙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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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악몽은 단순한 성정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이 아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면서 꿈을 통해 과거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그 악몽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과거로부터 전해지는 바닷사람들의 비극이 네 아이들의 꿈 속에서 악몽으로 나타나 그들을 괴롭히고 그 악몽이 자신들을 놓아 주지 않을것 이라는 생각에 악몽에 대해 조사를 해서 밤마다 꾸는 악몽에서 벗어나고자 용기를 보여주는 이야기를 통해 과거의 사슬을 끊을수 있을지 흥미로웠습니다.
밤마다 꿈에서 악몽을 꾸는 아이들은 자신들의 악몽을 형제들에게 털어놓지 못했습니다. 그 꿈이 자신들에게만 찾아오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형제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밤 마다 잠자는 시간이 두려워 했지만 언제나 악몽은 형제들을 찾아옵니다. 이제는 그 악몽이 막내 상송에게도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형제들의 맏이인 브누아는 나이가 들어 갈수록 잘생긴 아이로 자랐지만 밤마다 꾸는 악몽 때문에 가족에게서 멀어질려고 합니다.  특히 엄마 에노가와는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엄마에 대한 알수없는 불만을 가진 브누아는 탈출을 꿈꾸고 있습니다. 나이가 더 들어 독립하게 되면 자신과  동생들 그리고 부모와 동일시 되지 않는 곳으로 떠나 밤마다 나타나 괴롭히는 녹색의 물 위에 떠 있는 시체가 있지 않는 곳에서 자유롭게 호흡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현실에서 엄마는 자신들에게 하지 말라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바다 근처에는 절대로 가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엄마를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했고 엄마 몰래 바다에 가고 싶지만 엄마가 무서워 그러지 못하지만 왜 엄마가 바다에 가지 못하게 하는지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바다를 싫어하는 아내 때문에 아버지 에반은 뱃사람이 되는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아내가 밝히지 않는 집안 이야기 때문에 에반은 고민이었지만 에노가와 결혼하기 위해서는 바다와는 멀어져야 했습니다.
뤼네르는 악몽이 자신이 나이가 많아져도 자신과 함께 머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꾸는 악몽을 형 브누아에게 말하지 못했는데 아마 비웃을것이라 생각했고 동생 기누에게 말하면 엄마에게 말할 것이라 생각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그 꿈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됩니다.
자신의 꿈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먼저 바다와 배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바닷사람들의 세계를 알려주는 박물관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관장이 가르쳐준 각 마을 성당의 " 망자의 벽'에 대해 듣게 되고 성당을 찾아가서 모르방이라는 선원에 대해 듣게 되는데 모르방을 찾다가 알게 된 아르델리아 할머니 그녀에게서는 묘한 기운이 나오는데 그녀와 모르방 그리고 뤼네르를 밤마다 찾아와 괴롭히는 악몽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점점 밝혀지는 과거의 진실을 통해 백년이 지나서도 이어져온 과거의 악몽이 흥미롭게 펼쳐지는 백년의 악몽을 통해 검은 바다위의 진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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