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내용을 잠깐 보았을때 정말 실제로 일어난 일인것일까? 

설마 자기를 낳은 엄마가 그런 일을 저질렀을까? 싶은 가슴 한쪽이 아려오는 

무엇인가를 느끼면 책이 오기를 기다렸다.  

책을 받고서 아이의 얼굴을 한참을 쳐다보고서야 첫 장을 넘길수가 있었다.  

현재 모습의 사진을 보았을때 강하다는, 굳센 의자가 엿보이는 얼굴이 보기가 좋았다.  

첫 장을 넘기면서부터 한번도 손에서 떼지 못하고 끝장을 덮을 때까지 가슴이 쿵쿵거리며 

사랑받지 못한 어글리에게 당당히 성공해줘서 고맙다고 박수를 보냈다.  

어렸을 때부터, 아니 태어났을때부터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한 어글리.. 

어떤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철저히 외면당한 채 생각을 할 수 있을 때부터 혼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운 아이... 

야뇨증이 있어서 수시로 매맞고, 옷을 벗기고, 창피함을 당하고, 침대없이 맨 바닥에서 자고, 

그래도 꿋꿋이 살아온 아이..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지만 나아진다는 병을 안고서도 오히려 더 많은 아픔을 감당해야만  

한 아이.. 엄마의 남자친구와 죽을 힘을 다해 싸우고, 고아원에 보내달라고 당당히 말하는 아이.. 

엄마의 갑작스런 이사로 혼자 빈집에 남겨지고, 혼자 일해서 세금을 내면서 학교를 다니고  

언제나 혼자 사는법에 익숙해져버린 아이.. 

하지만 그속에서도 난 항상 꿈을 꾸는 아이를 보았다. 아니 꿈을 향해 나아가는 어글리를  

보았다. 가슴아픈 이야기를 읽으면서, 눈물이 나다가, 그래! 그래야지..하면서  

아이에게 동화되어 있는 나를 보았다.  

결국은 어느 누구보다 꿈을 이룬 사실에 너무 기뻤고, 내가 저 상화이라면 생각을 했을때  

난 그렇게 할 수 없었을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정말 내 생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좋은 책을 읽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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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지 못한 어글리
콘스턴스 브리스코 지음, 전미영 옮김 / 오픈하우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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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06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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