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별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훔치신 나윤희 작가님 신작이 떴기에 마땅히 관심을 갖게 됐는데 마침 좋은 기회를 얻어 1권을 편한 맘으로 읽어볼 수 있게 됐어요.처음에 책 소개를 봤을땐 심장 이식을 기다리던 남자 주인공이 심장 이식후에 심장 주인의 연인과 얽히는 내용 같아서 여느 드라마 혹은 소설 등에서 많이 보던 클리셰 같단 생각을 했었네요.사실 누군가의 심장을 이식 받았는데 어느날 우연히 마주친 여자에게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많이 있었닪아요? 하지만 고래별 이후 장르 하면 나윤희다 라는 말까지 나오는 만큼 단순한 로맨스는 아닐 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 1권에서도 제가 위에 말한 어느날~ 같은 설정 작가님이 딱 꼬집어 놓아신거 보였고요. (웃음)저는 1권을 보고 난 뒤 작가님이 드라마에 강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는 느낌으로 끝났기 때문에 가타부타 결정짓긴 이르지만 한편의 잘 짜여진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더라구요.시작은 다울이로부터, 이후는 연조에게로, 그리고 주변 사람들까지 차례로 서사가 실어질거 같았거든요. 살고 싶었고, 살 수 있게 됐고, 그렇게 삶을 이어가고 있는 유원과 하루 아침에 소중한 사람을 잃고 시간이 지나 남아 있던 마지막 사람마저 보낸 뒤 삶의 의미도 이유도 없어진 연조의 인연이 어떤식으로 이어져갈지 너무 궁금해졌어요. 원래도 구매 예정에 있던 책이었지만 1권 보고 나니 2권이 너무 땡겨서 뒷권 어서 구매해야 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