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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최명기 지음 / 놀 / 2018년 2월
평점 :
웬만한 자기계발서보다 나은 책 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는 다 똑같은 내용 같고,
그래서 좋아하지 않는 사람 중에 한 명인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책의 색감이 딱딱한 느낌이 아니고, 재미있는 일러스트가 있는 것이 첫 번째
~해라, ~해야한다라는 어투가 아니어서가 두 번째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삶을 억지로 끼워맞추게 만들기 보다는
현실과 어우러지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느낌도 들었다.
좋았던 글이 있다면,
시간관에 관한 글이었는데,
나는 지극히 현재 지향적, 현재 쾌락적인 인물이다.
그런 나에게 사람들은 미래를 생각해야지 미래를 이라며,
보이지 않을정도의 먼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라 한다.
물론 어느정도의 미래도 중요하지만
그 미래가 오늘보다 더 소중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그런 말을 하는 그들에게 이 구절을 들려주고 싶다.
결국 맞고 틀린 것은 없다.
과거를 추억하느냐,
현재를 즐기느냐,
미래를 대비하느냐 하는 관념의 차이일 뿐..
그들은 현재 쾌락적 시간관을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한다.
하지만 막상 그렇게 잔소리하는 이들이
대단한 삶을 살고 있는 것도 아니다.
무척 계획적으로 산다고 하지만
인생이 늘 계획대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