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류바
박사랑 지음 / 창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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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책추천]책 스크류바 서평





당신이 이 책의 제목에 시선을 빼앗겨 읽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곧 책을 끝까지 읽게 된다는 것이다.



흰 색 바탕에 빨간 스크류바가 녹아 흘러내리는 디자인은

보는 이로 하여금 흠칫하게 만들고,

호기심 가득하게 만든다.






총 10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는데,

어느 한 편 인상적이지 않은 소설이 없었다.



현재 20대들이라면 공감할 '#권태_이상', '높이에의 강요'.

이 책의 제목이 된 세 번째 단편 '스크류바'



그렇게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그 다음 편은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궁금하여

결국 손을 떼지 못한다.




내가 가장 공감했던 편은 '높이에의 강요'이다.


높아지는 취업의 문턱.

그 문턱은 대기업 건물 높이 만큼이나 높아져 버리고,

취업한 친구의 모든 행동을 부러움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하지만 취업한 이도 그 나름의 고민이 또 있고...





"

뒤에 있는 고층 건물에서는 아직도 불빛이 새어나왔다.

그 옆 건물에서도, 또 그 옆 건물에서도,

길 건너편 건물에서도 불빛은 반짝였다.


늦은 밤까지 쉬지 못하는 저 불빛 속의 누군가와

이 자리에 서서 위만 쳐다보고 있는 나,

이 중에 누가 더 나은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 나도 그렇다...



색도 맛도 강렬한 스크류바처럼

이 책도 당신에게 강렬하게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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