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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류바
박사랑 지음 / 창비 / 2017년 10월
평점 :
[신간도서/책추천]책 스크류바 서평
당신이 이 책의 제목에 시선을 빼앗겨 읽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곧 책을 끝까지 읽게 된다는 것이다.
흰 색 바탕에 빨간 스크류바가 녹아 흘러내리는 디자인은
보는 이로 하여금 흠칫하게 만들고,
호기심 가득하게 만든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030/pimg_7282221361765119.jpg)
총 10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는데,
어느 한 편 인상적이지 않은 소설이 없었다.
현재 20대들이라면 공감할 '#권태_이상', '높이에의 강요'.
이 책의 제목이 된 세 번째 단편 '스크류바'
그렇게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그 다음 편은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궁금하여
결국 손을 떼지 못한다.
내가 가장 공감했던 편은 '높이에의 강요'이다.
높아지는 취업의 문턱.
그 문턱은 대기업 건물 높이 만큼이나 높아져 버리고,
취업한 친구의 모든 행동을 부러움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하지만 취업한 이도 그 나름의 고민이 또 있고...
"
뒤에 있는 고층 건물에서는 아직도 불빛이 새어나왔다.
그 옆 건물에서도, 또 그 옆 건물에서도,
길 건너편 건물에서도 불빛은 반짝였다.
늦은 밤까지 쉬지 못하는 저 불빛 속의 누군가와
이 자리에 서서 위만 쳐다보고 있는 나,
이 중에 누가 더 나은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 나도 그렇다...
색도 맛도 강렬한 스크류바처럼
이 책도 당신에게 강렬하게 다가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