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의 꽃
김옥숙 지음 / 새움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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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의 아픔과 무서움이 느껴지는 책 흉터의 꽃






경남 합천이 '한국의 히로시마'라고 불리는 것을 알고 있는가.

생계를 위해 히로시마로 떠나야 했던 이들의 삶이

이 소설의 소재가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에게 '원폭'이란 단어는 

막연하게 일어나서는 안 될 존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막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될 문제이며,

이 책을 읽고 나처럼 생각했던 사람도 다시 한 번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








책에 묘사된 히로시마 원폭의 참상은 차마 계속해서 읽을 수가 없었다.

너무나 끔찍했고, 무서웠고 그래서 눈물이 났다.








# 책 속 이야기들


자신들의 생과 사를 거머쥐고 날아오는

악마의 날갯짓을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봉인되어 있던 지옥의 문이 열릴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p.33




아이도 어른도 노인도 청년도 소녀도 아기도

순식간에 검은 재와 먼지로 변했다.


마치 물 한 방울이 사라지듯,

먼지가 사라지듯

사람들이 사라져버렸다.

-p.40





원폭,그것은 끔찍한 괴물이었고, 재앙이었고,

결코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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