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줄 내공/마음을 울리는 한 문장이 있다면..

한 줄 내공 - 이 한 문장으로 나는 흔들리지 않는 법을 배웠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4월

책 한줄 내공/마음을 울리는 한 문장이 있다면..

아무리 좋은 책이었다고 느껴도 마음을 울리는 한 줄이, 한 문장이 없다면 왠지 조금 아쉽게 느껴지고,

딱히 책의 내용이 인상 깊지 않았어도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이 있었다면 '좋았던'책으로 기억된다.

책 한줄 내공에는 그런 나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다.

'난 이런 문장들이 참 좋지만 이 문장들이 한 권의 책에 담겨지면 좋겠다' 라는 느낌?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가 재수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위기의 순간마다 그를 일으켜 세워준 문장들이 가득하며,

그에게 의지가 되었던 문장들이라 그런지 흔들거리다 못해 부러질 것만 같은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 책 속 한 줄

즐거운 순간이란

귀한 책을 빌려

첫 장을 넘길 때

즐거운 순간이란

마음을 터놓은 친구들과 떠들며

배꼽잡고 웃을 때

즐거운 순간이란

가족 모두가 감기조차

걸리지 않고 건강할 때

-다치바나노 아케미, [다치바나노 아케미 전가집] 중에서

# 책 속 한 줄 2

이제는 더 이상

어떤 권위에도 기대고 싶지 않다

오래 살면서

진정으로 배운 것은 이 정도

나의 눈과 귀

나의 두 다리만으로 서 있다고 해서

무슨 불편함이 있겠는가

기댄다면

그것은

오직 의자 등받이뿐

-이바라기 노리코, [기대지 않는다] 중에서

여러 책들의 좋은 문장이 합쳐진 책인만큼

한 권을 읽었지만 여러 권의 책을 읽은 느낌.

이 책 속에서 당신에게도 단단한 힘이 되어줄 한 줄을 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