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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4월
평점 :
순결하지만 매혹적인 그들의 이야기, 책 리허설
맨부커상 최연소 수상에, 제일 긴 수상작이란 타이틀을 가진 작가 앨리너 캐턴.
이 작가의 첫 소설이 '리허설'이다.
이런 타이틀을 가진 만큼 첫 작품은 어떨지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솔직히 처음부터 술술 읽히지는 않았다.
왜 일까 생각해보았는데, 다양한 인물들이 처음부터 한 번에 쏟아져 나오기도 했고,
이 이야기의 가장 큰 주제? 사건? 이 뭔지 파악하는 것이 늦어졌기 때문에..
하지만 인물들에 대해 곧 익숙해졌고, 몇 번의 넘김 끝에 곧 이해하고
술술 읽어나갔다.
# 책 리허설 내용(간략 줄거리)
고등학교 음악 선생과 스캔들에 휘말린 학생 빅토리아.
이 스캔들을 조금은 무마시키기 위해 학교에서는 성폭력으로 사건을 단정짓는다.
그리고 빅토리아의 동생 이솔드를 포함한 많은 아이들이 심리 상담 수업을 받는다.
하지만 정작 이 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때문에 주변 학생들은 그 사건에 대한 호기심과
먼저 그런 금지된 경험을 한 빅토리아를 질투한다.
# 책 리허설, 주요 인물들이 청소년기라는 것이 흥미롭다.
청소년기, 모든 것에 궁금증을 가지고,
'금지된 것'에 더욱 호기심을 가질 시기.
이 시기의 호기심이 어떻게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심리적 갈등을 일으키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그 부분이 참 흥미롭다.
또한 빅토리아의 스캔들을 아이들은 연극으로 만드는데,
그것이 어찌나 발칙하고, 당돌한지..
"따님의 삶에서 지금 이시기는
나중에 모든 것에 대한 리허설일 뿐이라는 걸 기억하세요.
모든 것이 잘못되는게 그 애한테는 가장 좋은 일이라는 것도 기억하시고요."
그래, 이것은 그들의 리허설.
현실이라는 실제 무대에 나가기까지 견뎌내야하는 리허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