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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 남들보다 더디더라도 이 세계를 걷는 나만의 방식
한수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담담한 어조로 스며드는 책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이 책의 어조는 전체적으로 담담하다.
이렇게 담백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그 속에 웃음이 있고, 진지함이 있으며, 작가 한수희의 삶이 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h/a/haeun931/temp/2017-04-04-16-38-59-01.jpeg)
담담할 것, 씩씩할 것, 우아할 것
이 세 가지가 그녀가 내놓은 삶의 모습이다.
최근 들어 읽었던 에세이 중 가장 몰입해서 보았다.
세종우수도서에 2년 연속 선정되고, 매거진 <어라운드>칼럼니스트로
고정 팬층까지 있는 작가.
우수도서 선정과 칼럼니스트라는 경력이 있어서인지
어떤 부분에서 공감을 이끌어내는지 잘 아는 작가인 것 같았다.
그렇게 크게 공감한 문구들이 많기도 하고,
담담한 어조로 쓰여있는데, 왠지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하며, 재미있게 읽었던 에세이.
#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중에서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사람은 한 일보다는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하니까,
나는 후회하더라도 뭐든 해 보는 쪽이다."
나 역시 이렇게 생각한다.
'할까, 말까' 고민이 들 때는 무조건 '한다'
지금껏 그렇게 해서 후회하지 않았다.
아니 내가 후회없이 선택하였기에 후회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이라는 찬란한 순간>
"허릿단 위로 접히는 뱃살이 더 튀어나올 것이 신경 쓰이지만,
과감하게 오늘 먹고 싶은 치킨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허릿단은 과거고, 뱃살은 미래, 치킨이야말로 현재니까."
아무래도 오늘은 치킨을 먹어야겠다.
(이렇게 핑계가 하나 늘어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