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반디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책 고발, 허구같지만 실재하는 그곳에 대해




무려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쓴 책 고발.

처음엔 북한? 그 북한?!

북한에 살았던이 아닌 살고 있는???



'반디'라는 필명으로 전체주의 체제 아래에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써서

탈북자, 브로커 등 여러 사람을 통해 남한으로 원고를 반출시켰다고 한다.







총 7편의 이야기.

그 이야기들은 전체주의의 삶이란 공통점이 있지만

저마다 다른 절규를 담고 있다.




하지만 절규라는 느낌만이 아니라

여기 묘사된 국가가 실재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면

그 느낌은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특히 소름이 돋았던 내용이 있었는데,  '유령의 도시'란 제목의 이야기에서

45분만에 도시 이곳 저곳에 있던 100만이란 군중이 광장에 모여든 장면을

'기적'이라고 표현하였다. 




하지만 그것이 기적이 아니다.

100만의 사람을 광장에 모여들게한, 그만큼 무서운 힘이 있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이 글을 읽는 것 뿐이지만

이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그 세계의 현실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무언가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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