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4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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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다는 말은 이제 그만,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건축의 아름다움, 여름의 청량함이 느껴졌던 소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았던 그 소설이 나의 마음에 오래 남았고,

그렇게 남겨진 느낌이 이번 신간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을 읽게 만들었다.





중년의 남자 주인공은 이혼 후 다시 독신이 되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단독주택에서 사는 삶의 우아함을 동경하며..




리모델링하고, 우연히 옛사랑을 만나 다시금 불타오르고,

모든 것이 짜여진 듯 행복함에 둘러싸인 것 같지만

집도, 사랑하는 연인도, 자신의 아이도

그 모든 것들이 결코 순탄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우아한 삶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그의 삶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물음은

아마 이 한 문장으로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우아하다는 말은 이제 그만 듣고 싶다'



이 글이 결국 그의 삶이 어떻게 흘러갈지 

어느 정도 예측하게 해준다.



이번 신간 역시 잔잔하지만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좋기에

추천하고픈 책이다.



그리고 만약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면,

 전작인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역시 꼭 읽어 봤으면 좋겠다.


다가오는 여름, 기억에 남을 책이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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