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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의 인생상담 (20만부 판매기념 특별판)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김신회 옮김 / 놀 / 2018년 3월
평점 :
책 보노보노의 인생상담::보노보노의 이야기는 어른을 위한 이야기였다
너부리야~
포로리야~
귀여운 목소리로 느긋하게 친구를 부르는 보노보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파란색 표지에 빼꼼 얼굴을 내민 보노보노
지금껏 보노보노 만화가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보노보노...엄청 어른스러운걸?' 이라고 느끼게 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402/pimg_7282221361876938.jpg)
좋은 사람인 양 연기한대.
괜찮아. 다들 좋은 사람인 양 연기하니까.
연기하다니?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그런 척한다고나 할까.
거짓말을 하는 거야?
이사람, 거짓말한다는 생각 때문에 곤란한 것 같아.
하지만 그런 건 거짓말이 아니라고 보는데,
누군가를 칭찬할 때 살짝 거짓말하는 것 같은 기분이랑 똑같은 거야.
응? 무리해서 칭찬하는 거야?
조금 무리를 해야 칭찬할 수 있어.
그런가.
많은 이들이 그리고 나도
다른 이들에게 '좋은'사람이고 싶어한다.
그리고 '잘'보이고 싶어한다.
그렇기에 매사 신경을 쓰게 되고,
그 신경씀이 곧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오지만
다시 좋은 사람이 되어야하는 순간이 돌아오기에
그 모든 것을 참아낸다.
우리는 꼭 모든 이에게 '좋은'사람이 되어야 하는건가
나의 진짜 모습이 맞는걸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지...
죽으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잖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바람 한 점 안 불고,
아무것도 만질 수 없고,
아무도 나를 만져주지 않아.
그렇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괴로워도 아직 살아 있는 게 더 즐겁겠지
조금은 극단적이지만 너무 괴롭게 느껴진다면,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이렇게 현대인들의 많은 고민들을 모아모아
보노보노가, 포로리가, 너부리가 대답해준다.
그들의 대화 속에서 당신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