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I
아트 슈피겔만 지음, 권희종 외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 친구로 부터 책을 선물받았을 때에는 표지에서 느껴지는 무거움에 부담이 되었지만, 만화라는 걸 알고는 가볍게 생각을 했다. 단지 나뿐아니라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뭔가모를 어색하기만한 붓터치가 좀 걸리긴 했다. 허영만, 이현세류의 만화에 익숙해진 탓이려니 했지만, 내용을 읽어가며 단순히 가볍게 읽어가는 만화가 아님을 알게되었다. 나치의 유태인 학살은 그간 수많은 문학작품이나 영화를 통해서 많이 그려져왔다. 어찌보면 진부할거같은 그러한 주제였지만 고양이와 쥐로 치환된 두 민족간의 모습들에 나도 모르게 동화되어 마치 내가 만화속의 쥐가 된듯, 어느샌가 비밀벙커에 들어가 숨죽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거기에서 만화는 더 이상 만화가 아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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