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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업 -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법륜 지음, 유근택 그림 / 휴(休) / 2013년 9월
평점 :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삶을 하루하루 보내는것이 좋은것인지 잘 모르겠고, 답답할때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그런 물음에 답을 제시해주는 책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살아가면서 대체로 만족하지 못하고,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여겨왔던 부분들이 많았었는데,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내가 그런 생각을 했었던 것은,
나 자신이 어느 한가지에 만족하지 못하고 끝없이 많은 것들을 욕망해 왔었기 때문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남들이 해주는 평가등에 나를 송두리째 내던져왔음을.
그것들에 집착하여 나도 모르는 사이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아 왔다는 것도,
이 책을 읽음으로 깨닫게 되었고, 반성 및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살아가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려면 손에 쥐고 있는 욕심을 내려놓고
한발자국 물러서서 바라보아야 맑은 눈으로 판단 할 수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평상시에 나는 나중에 찾아올 행복을 위해서 지금을 참고 있다고,
견디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 순간들을 흘려 보내왔는데,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해야 한다고,
무언가를 갖춰야만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을 감사하며 매사를 좋게 바라보는 내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멀게만 느껴왔던 행복이, 아무런 일 없이 반복되는 일상속에 머물러 별탈없이 흐르는,
지금 이 순간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니 행복을 갈구하며 답답했던 마음이 일순간 무너져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살아가면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 맞닥들이게 될때면,
슬프다고 생각되면 힘들어하고, 나아가서는 나 자신을 자책하고 되돌리고 싶다고 후회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상태로 아까운 시간들을 흘려보내며 주저앉곤 했었는데,
그 일은 단지 일어난 일일 뿐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거기에 내가 기쁨이나 슬픔을 부여하고 힘들어 했다는 것을, 다른 누구가 아닌 나 자신이 만든 생각들이
정작 나를 힘들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굉장히 놀라웠다.
전쟁에 나가 수천의 적을
혼자 싸워 이기더라도
스스로 자기를 이김으로써
최상의 전사됨만 못하느니라.
자기를 이기는 것 가장 현명하나니
그러므로 사람 중의 영웅이라 한다.(p274)
나를 괴롭게 만든것은, 모두 나의 생각들이었다는 것이 망치로 머리를 내리치듯이 강하게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모든 일들은 바라보는 나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한다.
인용된 책의 말처럼 나는 나를 이겨냄으로 영웅이 되려고 한다.
읽는 동안 깊은 울림을 주었던, 책 제목 그대로 인생수업을 제대로 배운 알찬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