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독서 (리커버 에디션)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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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기왕성한 청춘일 때 읽었던 책들을 30여년이 흐른 후 보물지도를 보는 마음으로
소중히 다시 꺼내어 읽어본다면.. 예전과 지금 읽었을 때, 어떻게 다르게 다가올까?
그게 궁금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실 작가님을 정치하셨을 때 거친 모습으로 기억을 했었는데,
방송 알쓸신잡을 보면서 모든것에 막힘없이 대답하시는 위트있는 모습을 본 것도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책에서 나오는 위대한 고전 책들 14권중에서
특히 『대위의 딸』, 『사기』,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가 기억에 남았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로 시작하는 푸시킨이 쓴 시는
공공시설이라던지 어디를 가도 쉽게 접할 수 있고 큰 감동을 준다.
그 푸시킨의 소설 『대위의 딸』을 읽기 전에 이 책으로 먼저 알아가게 되어 기뻤다.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농노제도와
차르의 전제정치를 통렬하게 비판한 혁명적인 소설이다.p99

이 책을 통해서 『대위의 딸』이 겉으로 드러나는 단순한 연애소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독서를 할때 이렇게 작가의 숨은 의도까지 파악하며 읽으면 좋겠다고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의미있었다.

그러려면 작가가 어떤 작품을 쓸 때
그 주변 상황등을 알아둔다면 의도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텐데,
황제와 검열관이 읽을텐데도 거침없이 쓴 푸시킨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런 위대한 작가가 사치스럽고 방탕한 악처를 만나면서 일찍 죽게되니..
『위대한 게츠비』를 쓴 피츠제럴드가 생각이 났다.

둘다 처로 인해 재정적으로 힘들어 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배우자를 잘 만나는 것도 굉장히 큰 복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사기史記』는 중국 역사에서 유래한 사자성어의 보물창고다.p161

사기』에서는 의리를 지켰으나 쓰임이 끝난 후 살해당한 한신,
잔인한 여태후등을 통해 인간의 여러 면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했다.
이 책 덕분에 사기라던지 여기 소개된 책들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한권의 책을 읽어도 깊이있게 많은 물음을 던지며 읽어야겠다고 다짐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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