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 베이커Chet Baker에 관한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이 책을 읽었는데, 쳇 베이커의 감미로운 노랫소리나 트럼펫 연주를 듣고 헤아려 봄 직한 삶과는 거리가 멀었다. 반박하기 어려운 천재적 면모가 있으며 그가 남긴 음악은 듣기 좋다. 그럼에도 선뜻 우러러보기엔··· 자기파괴적이고 무책임한 행태가 자신과 그 주변 사람들을 다치게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별반 다르지 않은 이유로 이 책은 흥미로워진다. 그토록 쿨하고 매력적인(혹은 그렇게 보이는) 사람이, 최악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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