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을 사는 이유 - 카르페 디엠, 시간의 의미를 기억하라
오스 기니스 지음, 홍병룡 옮김 / IVP / 2020년 5월
평점 :
"네가 너의 장미를 위해 보낸 시간이 그 장미를 그토록 중요하게 만드는 거야." - 어린왕자
살아 있음을 우리는 스스로 느낄 수 있다. 또한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낸 누군가의 마음 속에 또 우리는 살아 있다. 그 짧은 인생이 우리에게 전부라면 밀란 쿤데라의 말처럼 "우리의 인생이 한 번 뿐이라면 차라리 살지 않는 편이 낫다."
오늘이 의미 있는 이유를 설명하려면 소비주의, 쾌락주의, 행복의 추구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단순히 즉흥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것만으로는 카르페 디엠의 삶을 살 수 없다. 오스기니스는 오늘을 붙잡고, 인생을 최대한 활용하고, 삶의 의미를 깨달으려면 - 카르페디엠의 삶을 이해하고 살아 내려면 - '시간'을 제대로 이해할 때 가능함을 알려준다. 지금도 흘러가고 있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흘러가는, 내가 살아 있기 전에도, 내가 죽은 이후에도 흘러갈 그 '시간' 말이다.
기독교가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 시대이고, 구시대적인 모든 것을 거부하는 시대이다. 전통은 문화재만도 못한 취급을 받고 있으며, 개혁과 혁신을 무분별하게 추종하고 있는 시대이다. 짧은 인생을 제대로 살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최선임을 외치고 있는 시대이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으나, 정작 10개월동안 뱃속에 있었던 때 밖으로 나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어쩌면 시간은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이유와 목적이 있는게 아닐까 한번 생각해 봐야 할 '오늘'이다.
이에 대한 이해를 위해 3가지 관점을 제시해준다.
'순환적' , '언약적', '연대기적' 관점이 그것이다.
더 자세하게 쓰고 싶으나, 책을 직접 읽어 보시길 추천한다.
이세상에는 제사장과 선지자가 있는 것 같다. 시대 안에서 시대를 거슬러 시대에 도전을 줄 수 있으려면 선지자가 되어야 한다. 또한 선지자는 시대의 후반에 많이 등장한다. 또한 시대의 후반에는 시대를 마감케 하는 사탕발린 목소리들도 많아진다. 홍수에 먹을 물이 부족해진다는 말이 있다. 이 시대 선지자의 계보를 이어가는 '오스 기니스'의 생수같은 메시지에 주의를 집중하여 오늘을 살아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