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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 인생이 빛나는 곤마리 정리법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229/pimg_7281681771374457.jpg)
심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일단 버려야 한다는 것,
그것은 책을 읽는다고 될 일이 아니라
당장 종량제봉투를 들고 구석구석 안쓰는 물건들을 버리는 데서 시작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곤도 마리에 - 그녀가 누구인가?!
정리컨설턴트의 원조격이자
<타임>지가 선정한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힌 그녀가 아니던가?!
그런 그녀가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버리면서 채우는 정리의
기적> 등에 이어,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를 펴냈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은 한 번 읽은 적
있으나,
심플라이프에 집중하고 있는 요즘, 그녀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기본적인 '버리기'를 끝낸 사람이
살림살이들을 어떻게 수납할 것인지,
버려져서 깨끗해진 집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책이다.
그래서 그녀가 프롤로그에서 얘기했듯,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의 실전서라 할 수 있다.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라는 제목 답게,
이 책의 도입부는
집안을,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설레는 공간으로 상상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동안 그녀를 만났던 많은 사람들의 요청에 따라
나온,
'곤마리 정리법의 구체적인 노하우를 일러스트로 설명한 책'이 바로 이
책이기에
책의 반은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어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기분좋은
책이기도 하다.
의류 정리, 책정리, 서류정리, 소품정리, 추억의 물건 정리
등
집안 살림살이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일러스트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오늘은 사진집, 오늘은 잡지, 오늘은 필기도구 등
단계별로 조금씩 매일매일 정리하기에도 유용하다.
나는 남편이 '정달(정리의달인)'이라 부를만큼
나름 정리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
이 책의 정리법은 대부분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집이 정리가 잘 되지 않는 이유는
매일매일 조금씩 - 이 아니라, 한번에 왕창 정리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워낙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 집살림살이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가지 도움이 되는 팁들이
있었으니,
꽤 유용했던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대로 적용해서 집이 정말 깨끗해져야!
더 유용한 책이겠지만)
그리고 또 한가지,
나의 정리법이 남편에겐 공유되지 않아서
내가 아무리 정리해 두어도 남편이 꺼내 쓰고
제자리를 몰라 아무데나 두면 도로아미타불!
(대부분은 남편이 눈치껏 내 정리법을 따라와주는
법이지만,
냉장고 정리만큼은... 내 정리법을 이해할 수 없나보다...ㅠㅠ)
올 해, 내 목표 중 하나인 심플한 삶!
이 책을 읽으며 내 목표를 좀 더 구체화시키게
됐는데,
늦어도 7월까지! 집 정리를 마무리해보기로 :)
맘같아선 당장 시작해서 3월안에 멋진 집을 만들어보자! 라고 다짐하고
싶지만,
전투육아를 하며 집정리를 하기가 쉽지 않아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느긋하게 천천히 조금씩 해보기로 다짐.
늦어도 7월까지 정리를 마치고,
8월엔, 우리 집 구석구석 사진 찍어 블로그에 올려보기로!!!
:)
그리고 또 한가지.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이 말은 비단 살림살이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나를 지치게 하고 힘들게 하는 부정적인 생각들, 고민들,
걱정들은
미련없이 버리고,
나를 설레게 하는 기분좋은 생각들, 상상들, 말로 내 하루하루를
채워가기로.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어쩌면 내 올해의 문장이 될 듯 싶다.
심플한 삶을 위해,
시작되는 3월, 더 화이팅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