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 인생이 빛나는 곤마리 정리법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심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일단 버려야 한다는 것,

그것은 책을 읽는다고 될 일이 아니라

당장 종량제봉투를 들고 구석구석 안쓰는 물건들을 버리는 데서 시작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곤도 마리에 - 그녀가 누구인가?!

 

정리컨설턴트의 원조격이자

<타임>지가 선정한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힌 그녀가 아니던가?!

그런 그녀가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버리면서 채우는 정리의 기적> 등에 이어,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를 펴냈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은 한 번 읽은 적 있으나,

심플라이프에 집중하고 있는 요즘, 그녀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기본적인 '버리기'를 끝낸 사람이

살림살이들을 어떻게 수납할 것인지,

버려져서 깨끗해진 집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책이다.

 

그래서 그녀가 프롤로그에서 얘기했듯,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의 실전서라 할 수 있다.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라는 제목 답게,

이 책의 도입부는

집안을,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설레는 공간으로 상상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동안 그녀를 만났던 많은 사람들의 요청에 따라 나온,

'곤마리 정리법의 구체적인 노하우를 일러스트로 설명한 책'이 바로 이 책이기에

책의 반은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어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기분좋은 책이기도 하다. 

 

의류 정리, 책정리, 서류정리, 소품정리, 추억의 물건 정리 등

집안 살림살이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일러스트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오늘은 사진집, 오늘은 잡지, 오늘은 필기도구 등

단계별로 조금씩 매일매일 정리하기에도 유용하다.

 

​나는 남편이 '정달(정리의달인)'이라 부를만큼

나름 정리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

이 책의 정리법은 대부분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집이 정리가 잘 되지 않는 이유는

매일매일 조금씩 - 이 아니라, 한번에 왕창 정리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워낙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 집살림살이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가지 도움이 되는 팁들이 있었으니,

꽤 유용했던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대로 적용해서 집이 정말 깨끗해져야!

더 유용한 책이겠지만)

 

 

그리고 또 한가지,

나의 정리법이 남편에겐 공유되지 않아서

내가 아무리 정리해 두어도 남편이 꺼내 쓰고

제자리를 몰라 아무데나 두면 도로아미타불!

(대부분은 남편이 눈치껏 내 정리법을 따라와주는 법이지만,

냉장고 정리만큼은... 내 정리법을 이해할 수 없나보다...ㅠㅠ)

 

 

올 해, 내 목표 중 하나인 심플한 삶!

이 책을 읽으며 내 목표를 좀 더 구체화시키게 됐는데,

늦어도 7월까지! 집 정리를 마무리해보기로 :)

 

맘같아선 당장 시작해서 3월안에 멋진 집을 만들어보자! 라고 다짐하고 싶지만,

전투육아를 하며 집정리를 하기가 쉽지 않아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느긋하게 천천히 조금씩 해보기로 다짐.

 

늦어도 7월까지 정리를 마치고,

8월엔, 우리 집 구석구석 사진 찍어 블로그에 올려보기로!!! :)

 


그리고 또 한가지.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이 말은 비단 살림살이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나를 지치게 하고 힘들게 하는 부정적인 생각들, 고민들, 걱정들은

미련없이 버리고,

나를 설레게 하는 기분좋은 생각들, 상상들, 말로 내 하루하루를 채워가기로.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어쩌면 내 올해의 문장이 될 듯 싶다.

 

심플한 삶을 위해,

시작되는 3월, 더 화이팅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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