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신의 오후 (앙리 마티스 에디션)
스테판 말라르메 지음, 앙리 마티스 그림, 최윤경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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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번역이고, 구성도 완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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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부뉴엘 - 마지막 숨결 현대 예술의 거장
루이스 부뉴엘 지음, 이윤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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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뉴엘의 팬이라 하더라도, 책이 이리 아름다울 줄은 몰랐다. 그의 급진적인 영화 뒤편에 숨은 서정성들이 일렁였고, 이것이 오로지 기억만으로 쓰인 회고록이라기에는 모든 일들이 생생하다. 이만큼 아름다운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 예술을 하더라도 성공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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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
송지현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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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올해 가장 웃긴 소설집인 듯하다. 다만 그 웃김은 청춘 본연의 서툶에서 나온다. SNL에 주기자가 있다면, 문단에는 송지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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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좋아요, 알림설정까지 - 유명해지고 싶은 2030 인류학 보고서
정연욱 지음 / 천년의상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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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다 읽음. 올해의 책 best3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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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속으로 - 한국 문학사에서 지워진 이름. 평생을 방랑자로 산 작가 김사량의 작품집
김사량 지음, 김석희 옮김 / 녹색광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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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마저 빼았긴 세계에 살아가야 한다는 슬픔을 넘어 너의 이름이라는 빛 속으로 가려고. 김사량의 문장은 세계의 먼지 더께를 닦아내려 그것들을 공들여 묘사한다. 블랙코미디이면서도 정물화같은 묘사들 끝에 드러나는 어떤 희끄무레한 빛. 그의 소설을 읽는 묘미일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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