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여는 기술 - 심리학이 알려주는 소통의 지도
대니얼 J. 시겔 지음,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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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웰빙 요즘 모든 이들의 관심사다. 병치레 없이 사는 것! 누구나의 염원이다. 그래서 잘 섭생하고 적절히 운동하여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한 웰빙 식단이 아우성이다. 몸은 마음과 이원화될 수 없다. 건강 치료에서도 몸을 치유하기에 앞서 정신을 치유하는 정신 의학이 한 분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이제는 마음을 치유하기에 뇌를 활용한 신경 의학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건강하게 살기 위함으로 웰빙시대가 열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생의 극단인 죽음의 각도에서 웰빙과 마찬가지로 웰다잉도 점차 부각되고 있다. 그 양극단의 일정 시간을 우리 일상은 사람과 사람이 엮이는 관계로 만들어 간다.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생활이 미래의 나를 결정짓고, 그런 내가 관계를 형성한 친밀한 사람들 속에 놓이게 된다.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과거의 불행한 기억이 그 원인인 경우가 더러 있다. 부모가 냉담한 가정에서 자라 사랑이 결핍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겪는 정서적인 공허함도 있고, 전쟁에서의 충격으로 앓는 정신적 트라우마도 있으며, 개인적인 사건으로 인해 남아 있는 섬광 기억들이 신체의 일부를 자극하는 미스테리한 경우도 있다.

 

그런 기억들은 거부나 단절 등으로 뇌를 통제함으로써 관게 형성에 치명타를 초래하게 된다.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은 그 원인을 꺼집어 내어 개인이 문제를 인식하고 그에 적절한 해결책을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치유해 나가는 것이었다. 감정적으로 결핍된 환자에게는 감성적인 대화를 유도하며 그의 감정을 표현하게 하는 일기를 적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배우자와의 친밀성을 높이게 하였다. 뇌는 주의력을 집중시키면, 단절된 좌뇌와 우뇌의 통합을 연결할 수 있다. 쇠약해진 뇌의 특정 부위별 능력을 강화시켜 우리'의 소통'을 부드럽게하여, 정신적인 공명을 이루면 건강한 관계 형성에 이보다 좋을 수 없겠다.

 

몸,마음,뇌 간의 삼각 꼭지점을 연결해서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열어보이는 기술을 이 책은 담았다. 웰빙이란 이 세 가지가 유기적으로 공명하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변화하고자 하는 생각이 행동을 부른다. 마음 상태가 행동을 변화시키듯,뇌는 몸을 자극한다. 건강 이제 홀로 서기가 아닌 것이다. 뇌를 훈련시켜 웰빙의 아름다운 순간에 탄력을 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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