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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의 유혹 - 주식 투자에 대한 지각심리학적 이해
오성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월
평점 :
지각심리학적 관점으로
주식매매 행동을 살펴보는 책,
<차트의 유혹>.
간단히 말하자면,
보고 듣는 등의 감각이
주식 투자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것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지각은 감각 기관을 이용해서
대상을 인식하는 것을 뜻합니다.
지각심리학은,
지각한 정보를 이용해서
동작을 취하는 일련의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주식 투자에서는,
'차트의 시각적 자극이 투자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스마트폰이 항상 시야에 있는 환경이
주식 투자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뇌동매매나 추격매수가
어떤 지각 정보로 인해 일어나는가'
등을 분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식 투자는 이론의 문제인 것 같지만,
사실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심리가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심리는 의지력만으로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습관과 환경을 조절하는 방법과 기준을
아는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각심리학은 행동을 유발하는
환경과 그 환경으로 인해
형성되는 행동과 습관을 분석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알기에
무척 유용한 분야입니다.
개인적으로 추격 매수에 대한 부분을
특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근대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아이작 뉴턴마저도,
추격매수로 인해 큰돈을
잃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주린이인 저는 얼마 전,
주가가 장기적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식의 추격 매수 단타만
몇 번 해봤습니다.
수익은 났지만,
추격 매수 자체가 확률적으로 불리한데
어느 정도 아는 주식뿐만 아니라
모든 급등주에 관심이 가는 걸 느끼고,
급등주는 아예 관심을 끈 상태입니다.
그에 대한 설명이 책에 있었습니다.
'만일 투자자가 과거에
급등하는 주식을 보고,
매수 버튼을 눌러
성공한 경험을 했다면,
매수 버튼을 누른 동작과
급등하는 분봉은 대뇌 수준에서
신경끼리 연결될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급등주를
보는 것만으로도 매수 동작을
격발할 것이다.
즉, 원인과 결과가 뒤바뀐 것이다.
이 동작은 너무나 빨리 일어나고
의도와 관계없이 일어나기 때문에
투자자는 자신의 몸이 무언인가에
조정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중략) 한 번 급등주를 매수하면
계속해서 급등주를 찾게 되는
급등주 매수 사이클에 빠지게 된다.'
즉, 신경 회로가 연결이 되면,
의지가 작용하기 전에
자동적으로 신경 회로가 활성화되어
행동이 자동적으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추격 매수 특성상
손실이 나기 쉬운데
'원금 회복'이라는 동기까지
부여되면, 사실상
추격 매수의 굴레에서
추상적인 의지만으로
벗어나기는 무척 힘들다고 해요.
책에서는 심리를 조절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PC나 스마트폰으로 매매하는 요즘,
과거 객장에서 매매하던 때와는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
미국은 주식 보유 기간이
8년(1950~1960년)에서
5.5개월(2020년)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거래하는 경우,
다른 방법을 이용해서 거래하는 경우보다
거래 빈도가 더 많고,
위험이 큰 종목을 고르는 경향이 높으며,
추격매수 경향도 높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책은 충동 매매, 뇌동 매매에 대해
주의할 수 있는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합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매수 후 지루함과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그 지루함이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장기 보유가 반드시 옳은 일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결국 의지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의식적으로 매매 환경을 조절해서
자신의 성향에 맞는 바람직한
매매 습관을 형성해나가는 것에
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책 <차트의 유혹>은,
노력이나 의지력이라는 추상적인
말 대신, 올바른 매매 습관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주변 지각 요소들을 분석하여
그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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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흥부야재테크하자의 서평단 신청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