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심리 수업
닥터 고양이 지음 / 콜라보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만약 소개팅에 이상형이 나온다면,
자신 있으신가요?

저라면 아마 유체 이탈 모드 
혹은 버퍼링 모드 당첨!

소개팅에 대해서는
편한 신발을 신고 가야 한다는 것 말고는
아는 게 잘 없었거든요.

회사 면접만큼이나 소개팅 역시
일생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소중한 기회 중 하나인데 말이죠.

소개팅심리수업 이라는 책이
나온 것을 보고
바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잘 몰라서 불편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알아 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이거든요.

이 책은 저자가 심리학을 전공한
소개팅 주선 덕후라고 해요.

저자의 지식과 경험이 결합된 책은
기본적으로 내용이 괜찮은 경우가 많아서
기대가 됐습니다.

실제로 받아 본 책은, 두껍지 않고
휴대성이 좋은 자그마한 사이즈입니다.

목차는 '수업'이라는 책의 제목에 맞춰서
챕터가 1교시부터 6교시까지로 나뉘었어요.

사실 '책의 내용이 혹시라도 지나치게
감성적이라서 공감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살짝 있었습니다.

저는 로맨스보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감수성이라서요.

그럼에도 저자의 전공과 경험을 믿기로 했는데,
프롤로그를 지나 1교시를 몇 장 읽다 보니
잘 한 결정이라는 것을 일찍 느낄 수 있었어요.

프롤로그는 제 마음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효과적인 위로와 격려의 말로 문을 엽니다.

사고의 방향을 자신의 내부가 아닌
외부로 돌리는 것만으로도
공감 능력이 발휘되고
심리가 안정될 수 있다고 하죠.

1교시부터 심리학에 근거한 내용을
어렵지 않게 일상의 언어로
친구와 대화하듯이 풀어내는
저자의 경험치와 내공을 느꼈기 때문에
편안하게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1교시 '슬기로운 소개팅 생활'은
소개팅에 대해 필수적으로 알면
좋을 내용들입니다.

첫 만남에서 너무 무리하지 말고
'이상한 사람은 아니구나.'
'한 번 정도 더 만나 보고 싶다.' 하는
안전한 느낌을 주는 것을 목표로
만나보라는 내용이 와닿았어요.

그리고 농담하는 것에 지나치게 애쓰는
사람들의 소개팅이 실패하는 이유를
분석해놨는데, 이 부분도 공감했습니다.

과한 개그 욕심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취감에 집중하기 때문에,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에
소홀해질 수가 있다고 해요.

개그 본능을 자제할 수 없다면,
영화를 보든 볼링을 치든
함께 활동을 먼저 해서 공감대를 형성한 후
그걸 소재로 농담을 해보라는 조언이나
적막이 찾아와도 말하기 전에
3초를 세어 보라는 조언 등이
현실적이었습니다.

소개팅 애프터 신청을 받았을 때
거절의 말을 고민해 본 분들은 물론이고,
희망고문스러운 애매한 말로
상처를 받은 분들도 있을 텐데
분명하되 예의 바른 거절의 멘트를
제시해 주는 것도 실용적이었어요.

2교시 '내 연애를 가로막는 것들'에서는
연애를 방해하는 방어 기제의
네 가지 유형에 대해 알려주고
자가 체크를 할 수 있는
테스트 문항을 제공합니다.

장난 삼아 테스트해봤는데
의외로 팩폭... 객관적이었습니다.

테스트 결과만 제시하지 않고
개선 팁을 제공하는 것이 좋았어요.

반대로 6교시에는 연애 상대를
객관적으로 체크해 볼 수 있는
6가지 기준을 제시해 주는데,
역시 꽤 도움이 되는 챕터입니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연애가
남녀 모두에게 중요한 만큼
꼭 한 번 이성적으로 자신의 관계를
확인해 봤으면 합니다.

저는 6교시의 체크 항목을 보는 것이
내가 성숙한 인식과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에 대해서도 반성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요.

3,4,5 교시와 심지어 부록으로 온
소개팅 실전 모의고사의 해답 풀이에도
현실적이거나 뼈 때리는 조언들이
포진해 있는데, 그걸 아프지 않게
잘 풀어내는 것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경청과 칭찬에 대한 팁이라든지,
'아무거나'라는 대답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라든지, 상대의 스펙에 대해
적합한 리액션이라든지,
소개팅 전에 운동 같은 좋은 습관을
형성해서 마음속에 스스로
작은 상승곡선을 만든 다음에
소개팅에 나가면 성공률이 좋다든지,
소개팅 코스별 장단점이라든지,
연애사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이라든지,
서로 오해가 생기기 쉬운 사례라든지.

소개팅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대화, 태도, 매너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남녀 관계의 핵심에 대해서도
심리학에 기반해서 효과적인 해법을
골고루 잘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소개팅 중 있을 수 있는
불편한 상황들의 대처에 대해서
조금 더 알려줘도 좋을 것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에
호감으로 오해받지 않는
매너의 선이라든지,
돌발 상황들에 센스 있는 대처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는 부분도
가끔 궁금했거든요.

이 책은 대체로 소개팅을 통해
본래의 긍정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성공적인 소개팅을 하기 위한
기본기를 골고루 잘 담은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느꼈습니다.

책 소개팅심리수업 은,
일단 소개팅을 앞둔 분들에게는
소개팅 울렁증을 없애주거나
소개팅 성공률을 높여 줄 수 있기 때문에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며,
심리학적으로도 도움이 될 조언들이 있기에
인간관계에 관심이 있는 분들 누구에게나
흥미로울 책으로 추천해 봅니다.

# 인간관계 #소개팅 심리 수업

<네이버카페 리뷰어스클럽의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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