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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가장 쉬운 배당투자 설명서
권대경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주식 단기 투자를 해보신 분들은
이미 잘 아시겠지만, 배운 이론을
실전에서 써먹는다는 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저는 주린이라서 100~200만 원 정도로
규모를 정해놓고 일단 사고파는
연습만 하며 시스템을 익히는 중인데,
막상 해보니 책 읽을 때 배운 이론이
생각이 안 나거나 적용이 어려워요.
가끔은 일일이 다 체크하고 생각하기가
귀찮기도 하고,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내가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놓치는 게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져서
다른 분들 의견을 또 한 번 찾아서
보고 듣게 되고요.
그런 식으로 하다 보면 시간이 너무
금방 지나가버려서, 초기에 미친 듯이
시간을 올인하는 분들이 있는 이유가
체감이 됐어요. 추천종목 묻지 마 매매,
뇌동매매, 기도 매매도 이래서 하게
되는 거구나 느꼈고요.
실제로 몇 번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장이 별로 안 좋다던데,
시기 상의 이유일 뿐 큰 악재가 있는 게
아님을 알면서도, -숫자의 크기와
파란색이 된 주식 잔고를 보고 있으면
'큰돈 넣었으면 발 뻗고 편하게 자기는
힘들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길래,
과연 내가 단타로 큰돈을 굴리는 날이
올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이 되었습니다.
주식이 재미있긴 하지만, 올인하기에는 흥미를
느끼는 일이 따로 더 있기 때문에 적당한 균형점을
찾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겠더라고요.
실제로 주식 투자 연습을 해보고 나서야
소수만이 단기 투자로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는 잘 할 수 있다'라는 근자감은
메타인지 부족이었나 보다 하는 생각도 들었죠.
잘 몰라도 할 수 있고, 주가를 신경 쓸
필요가 적은 ETF나 배당투자에 대해서
이제서야 제대로 관심이 가기 시작했는데,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느 세월에 그런 걸로
큰돈을 벌겠어?' 라는 갑갑함도 있었어요.
타협하고 포기하는 느낌이 들어서 싫기도
했습니다.
서평단을 신청해서 책을 받아 보게 된
아마도가장쉬운배당투자설명서의 권대경 저자도
이런 단기 투자의 단점에 대해서 잘 알고,
또한 배당투자에 대한 저런 오해에 대해서도
잘 알기에 책을 썼다고 합니다.
저는 제가 가진 생각이 정말 편견인지
알고 싶어서 서평단을 신청했고요.
인덱스펀드로 2년만에 자산 증가율 537%를
이루었다고 하는데, '그게 가능해?'라는
생각이 들어서 궁금하더라구요. 2년 만에
1억이 약5.4억이 되었다는 얘기잖아요?
그것도 아주 쉽고 편하게 말이죠.
운이 로또급이거나 목숨 걸고 투자해서
이룬 단기 매매 수익 신화는 많이 들었지만,
인덱스펀드로 편하게 이룬 수익 신화는
처음이라서 반신반의였어요.
책을 다 읽었기에 미리 말씀드리자면,
단기 매매와의 수익성 비교, 부동산과의
안정성 비교 등에 대해 제 예상이나
선입견과는 완전히 다른 데이터로 인해
다소 충격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특정한 기준으로 상품을 골라서, 특정한
방식으로 단순하게 투자하기만 하면
수익 극대화가 되는데, 그걸 알아내기 위한
과정은 복잡하지만 그 결론과 방법이
너무나 쉽고 간단하다는 부분이
가장 충격이었어요.
마치 정신 건강은 운동, 수면, 영양으로
관리한다는 기본 원칙을 늘 우습게 여기다가
실제로 철저히 실천해 보고 나서야 그 효과가
너무 커서 놀랐을 때와 같은 기분이었어요.
안정적인 투자의 중요성이야 전문가들이
늘 강조하지만 마음이 급하다 보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잖아요.
안정적 투자의 장점을 극대화 한 투자가
이렇게 고수익의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뇌리를 강타할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권대경 저자는 서울대 치대 출신의
치과의사라고 하는데, 주변의 공부머리가
있는 치과의사 친구들도 복잡한 분석 예측을
처음에만 좀 시도하다가 관두고,
느낌에 의존해서 투자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해요.
마찬가지로 처음에 막무가내 투자를 해서
크게 고생했던 정신과의사, 살려주식시오 라는
책의 박종석 저자가 새삼 생각나기도 했고,
그런 투자의 이유가 이제야 저도 체감이 되는데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참
위로가 되는 대목이었어요. 다수가
이런 식이다 보니 단기 투자로 수익보다
손실을 보는 분이 많은 거겠죠.
그래서 권대경 저자는 투자 성과에 대해
타협하지 않으면서, 최상의 효율과 최고의 수익을
목표로 하는 쉬운 투자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분석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쉽고 안전하면서 고수익인 투자방법을 찾고,
증명한 겁니다.
아마도가장쉬운배당투자설명서는 그것의
결과와 과정을 공유하는데, 결과는 1장에
바로 나와 있습니다. 내용만큼이나 구성도
인상적이었어요.
결론은, '배당을 성실하게 잘 주는 국가의
전체 주식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시장 타이밍 따위 고민하지 말고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계속 모아가라.'
입니다. 인덱스펀드 추천 상품도 정확히
골라주는데, 뱅가드그룹의 VTI 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은 소리 같은데, 저자도
처음부터 결론을 정해놓고 시작한 게 아닌데
수익에 대한 통계가 철저하게 저 결론으로
이끌어서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인덱스펀드 자체가 1등을 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인데, 사람들은 중간만 가자는 상품으로
오해 하고 있고 통계가 그것을 증명하는 거죠.
저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특정 섹터가 아닌
'전체 주식시장지수를 추종하는'이라는
부분입니다. 시장 전체는 장기적으로 우상향
성장하지만, 특정 분야나 종목은 쇠퇴할
가능성이 있으며 발전할 종목을 고른다고
해도 시장 전체 수익률을 뛰어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2장부터 6장까지는 결론에 대한
철저한 통계적 분석 및 증명과 생초보를
위한 부연 설명입니다.
인덱스펀드, 단타, 펀드, ETF는 커녕
주식이나 채권이 뭔지, 코스피나 코스닥이
뭔지도 모르는 분들은 제일 처음에 1장이
아닌 5장부터 읽는 게 좋습니다.
주식 앱 깔아서 VTI 사는 방법도,
세금 같은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설명도
뒤에 다 있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인덱스펀드가 고수익일 수 있다는
결론을 못 믿는 분들은 객관적으로
증명해드리니까 자료와 설명을 보시면
됩니다.
시장의 우상향과 복리 효과의 시너지가
수익에 가장 큰 효과를 주는 부분입니다.
다만, 사소하게 여기고 넘기는 부분들과
잘못 알려진 투자 상식들로 인해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팁을 잘 보고
기억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적립식 투자의 효율성에 대한 객관적 반박,
운용비용이 장기적으로 자산에 끼치는
큰 영향 등등.
내가 통계나 평균을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
즉 어마어마한 투자 재능이나 운이 있다고
자신하지 않는 이상, 배당투자가 확률적으로
훨씬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합니다.
최상의 상품을 최선의 방식으로 투자하면,
보장하는 수익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길고 긴 증명을 통해서 단순한 결론에 이르고
한 번 해보면 바로 익힐 수 있는 투자 방법.
책을 덮으면서 정말이지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번뜩이듯이
핵심을 관통하는 무언가를 알게 되고,
'어, 이거 혼자 알기 아까운 꿀팁인데,
남들이 잘 모르네?'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잖아요. 그런 게 담겨 있는 책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걸 많이 알아야만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그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거든요.
제 돈을 주고 책을 살 때에는, 별로이면
그냥 중간에 안 보면 그만이라서 오히려
덜 고민하고 책을 고르는데, 서평단으로
책을 신청할 때는 끝까지 읽고 서평을
반드시 써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저자나
목차, 책 소개를 보고 후회 안 할 자신이
있을 때만 신청하도록 주의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다행히 모두 읽고 나서 후회가
없었고, 큰 이윤이 없는 종이책을 자기만족은
물론이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다소의 이타적인 이유도 가지고 써주시는
저자분들에게 감사할 만큼 만족스러웠어요.
아마도가장쉬운배당투자설명서는
그중에서도 기대 이상의 책입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해 주려고 쓴 글들을
묶어서 책으로 내셨다고 해요. 저자의
유년시절은 풍족하지 못 했고, 그래서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이런 고충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합니다.
주옥같은 내용들에, 군더더기가 없고
이해가 쉽습니다.
통계나 분석에 대해서 논리 정연하게
잘 설명해 주시지만, 그 과정에 흥미가
없다면 대충 넘어가도 됩니다.
'형, 근데 코스피가 뭐여?'라고 묻는
권대경 저자의 동생 덕분에
결론과 방법은 생초보라도 이해 가능한
말로만 이루어졌으니까요.
'왜' 이 방법이어야 하는지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면 충분한 것 같아요.
더 많이 가져야 행복하다는 상업주의식
고정관념에 도전장을 던졌던 미니멀리즘처럼,
더 많이 알고 더 큰 위험을 견뎌야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재테크 고정관념에
정면 도전하는 책입니다.
'그래. 그래. 안정적으로 투자하라는
잔소리 좀 그만해. 난 큰돈이 필요하다고.'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주린이들이나
'재테크는 너무 어려우니까 남들 따라
눈치껏 하고 적당히 만족해야겠다.' 하는
재테크 타협론자들.
마지막으로, 조마조마하며 잠도 마음 편히
못 자고 단타 투자에 고통받는 투자자들 이라면,
안정성과 고수익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기에,
아마도가장쉬운배당투자설명서를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며
추천합니다.
# 재테크 # 아마도가장쉬운배당투자설명서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