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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가족 ㅣ 재미가득 이야기판 1
이향안 지음, 김현영 그림 / 판퍼블리싱 / 2024년 10월
평점 :
너무나 빨리 변하는 세상
너무나 빠르고
너무나 편리한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
과학의 발전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줌과 동시에
소중한 무언가를
빼앗아 가기도 했다.
마주앉아 데이트를 하면서도
말과 시선이 아닌
문자로 소통한다는 요즘 연인들..
외식을 위해 방문한 식당에서도
아이는 테블릿을
어른들은 핸드폰을 보며
각자의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요즘 가족들..
핸드폰이며 게임이며
이런저런 '중독'에 노출될까
아이들이 걱정되지만
정작 어른들도
나도 모르는 사이
'중독'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렇기에 너무나 공감되는 내용
우리가족의 이야기인 듯
내 주변의 이야기인 듯
재미있는 내용과 흥미로운 설정에 웃으면서도
마냥 웃지만은 못했던
우리의 생활을 한번 더 돌아보게해준 책
'중독 가족'
오늘은 요즘을 살아가는 아이들
그리고 요즘을 살아가는 어른들이
함께 읽어보았으면 하는 이 책을
살짝쿵 소개해보려 한다.

펀퍼블리싱의 어린이 문학시리즈
[재미가득 이야기판]의 첫번째 책 '중독가족'
재미가득[得]이란
재미가 가득한 이야기에서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얻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중독에 빠진 이준이 가족의 이야기
핸드폰 속 알 수 없는 표정의
이준이 가족에겐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걸까?
이준이의 가족은
그야말로 '중독가족'이다.
'핸드폰 게임'에 빠져있는 이준이
'인터넷 쇼핑'에 빠져있는 엄마
그리고 '인터넷 검색'에 빠져있는 아빠까지..
핸드폰을 들여다보느라
눈도 마주치지 않고
대화도 별로 없는 가족
서로의 행동이 마음에 안들고
분명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이런 생활을 고치기는 너무나 어렵다.
그러던 어느날,
이준이와 엄마는 출장에서
돌아오시는 아빠를 마중나가던 중
핸드폰에 정신을 빼앗겨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이게 왠일??
갑자기 시야가 좁아져
서로의 눈동자만 보이게 되는데...
대체 이준이와 엄마에겐
왜 이런일이 일어나게 된 걸까?
그리고 이준이와 엄마는
이 알 수 없는 시련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너무나 익숙한 가족의 모습
그리고 너무나 재미있는 설정 때문인지
책을 펼쳐든 큰 꼬맹이는
주말에만 볼 수 있는 tv도 마다하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엄마 나 책에 중독된것 같아'라는
기분좋은 대사까지 던져주는 큰 꼬맹이~!
(그런 중독이라면 두손들고 환영이다~ㅎ)
다 읽고 나서는
'역시 중독은 정말 무서운 것 같아'
'뭐든지 적당히 하는게 좋은 것 같다'라고
쿨하게 서평까지 남겨주신다^^:;;
(다른 의견은? 없니??ㅎ)
맞벌이를 하는 중이지만..
핸드폰은 최대한 미루려 노력한다.
주말에는 너무나 쉬고 싶지만
가능하면 함께하는 시간에는
밖으로 나가거나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즐기려 노력한다.
하지만 사이사이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살펴보고
아이들 몰래 sns를 뒤적이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ㅠ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고치자!!^^)
책을 다 보고 난 큰 아이에게
'그래도 우리 가족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것 같지 않아?'
라고 물으니
'그래도 나는 가족이 더 많이
함께 시간을 보내면 좋겠어~"
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래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할게~
앞으로 더 재미있게 보내보자^^)
아이들과의 시간은 길지 않고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는..
아이들이 변하길 바란다면
어른이 면저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하루~!^^:;;
우리가족의 하루가
이준이 가족의 하루와는
그래도 조금은 다른듯 싶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이 시간들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보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다.
쉽게 즐거움을 주고
강력한 자극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는
다양한 매체와 환경들..
하지만 정말로 소중한 것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 함께 소통하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을 나누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노력을 통해 얻는
기쁨과 행복은
자극적인 매체들이 주는
즐거움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임을 알기에
요즘 아이들 그리고
요즘 부모님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중독 가족'
책을 본 후 엄마아빠는
우리한테 '중독'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막둥이의 사랑스러운 바램처럼~!
(엄마아빠는 이미 사랑에 빠졌단다~ㅎ)
소통의 소중함과
중독의 무서움을
재미있게 풀어낸 이 책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배우고 자극적인 매체가 아닌
소중한 사람들에게 '중독'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업체로부터 상품을 무상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