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슈퍼 샌드위치를 훔쳐간거야?"
6학년A반 교실에서
가장인기 많은 반장 마리에의
슈퍼 샌드위치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반복되는 도난사건 속에서
범인으로 의심받는 전학생 콘라트
그리고 그러한 의심으로 인해 이어지는
집단 괴롭힘..
이러한 상황의 부당함을 해결하기 위해
6학년A반 아이들은
'우리들의 재판'을 열게된다.
'법'과 '재판'
사회에서 약속된 원칙들을 통해
부당함과 억울함을 바로잡고
진실과 정의를 찾아가는 아이들의 노력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이야기~!
'우리들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큰 꼬맹이는 새 책을 좋아한다^^:;;
물론 만화책을 가장 좋아하지만
글밥책도 첫장이 맘에 들면
곧잘 읽는 편!!
아이가 고른 책이 아닐때는
무심한듯 옆에 슥~ 밀어넣고
아이가 먼저 펼치길 기다리는 편인데..
좋아하는 만화책은 아니지만
사건의 전개가 재미있어서일까?
큰 아이는 책을 펼치지마자
이야기에 빠져든다.(굿~!!)
비슷한 나이대의 아이들의
학교에서 일어나는 도난사건!!
게다가 또래문화가 이야기 속에
스며들어 있어서인지
쿡쿡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진지한 상황에서는
'좀 심하다~'라고 혼잣말도 하며
열심히 읽어보는 큰 아이
책을 다 읽은 후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이 뭐냐고 물으니
아이들이 재판을 하고
범인을 찾아내는 부분이 좋았다고한다.
무조건 친구를 의심하고 괴롭히는게
불편하긴 했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부분이
멋졌다고 이야기 하는 큰 꼬맹이~!
책속의 이야기를 통해
큰 꼬맹이는 무엇을 배웠을까^^
사실 또래문화가 중요해지는
초등고학년 나이에는
진실보다는 집단의 큰 목소리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하는지라..
더 읽어보고 싶었던 책
그리고 아이들이 더 읽어봤으면 했던 책
어른들에게는 별일 아닌것이
아이들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이
심각한 일이 되기도 하는
아이들의 작은 사회!
아이들을 키우며 가장 걱정하는 것이
친구관계, 또래관계이기도 한건
어쩌면 그 안에서 작용하는
힘의 논리와 군중심리 속에서 생기는
누군가의 부당함과 억울함이 아닐까 싶다
누군가가 퍼트린 잘못된 정보와
무심코 퍼나른 정보가
1:10 혹은 1:100의 공격이 되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사회!
어른의 역할이 부재한 공간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은
어떤이들에게는
무척이나 폭력적이고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그렇게 당연한 듯 무시될 수 있는
부당함과 억울함을
'법'과 '재판'이라는 매개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올바름과 정의를
배워갈 수 있도록 한 것이 아닐까 싶다.
누구도 함부로 의심받거나
상처받지 않게 해야한다!!
'범인이라고 하면 안되(중략)
법적으로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모두가 무죄이고!'
본문중
재판이 진행되며 중심이 되는 원칙인
'무죄 추정의 원칙'
제대로 된 증거와 확인이 없었던
'아니면 말고~'식의 추측과 의심은
아이들의 재판 과정을 통해
하나 둘씩 진실을 밝혀나가게 되고
재판과정에서 보여주는
아이들의 뜻밖의 용기와 순수함은
책을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엄마미소를 짓게한다.
책의 말미에는
책속의 형사재판 절차와
작품속 법 개념도
친절하게 실려있어서
좀 더 깊이있게 법과 재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무분별한 정보와 익명성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요즘 세상에서
우리아이들에게
올바른 판단과 행동을 하는 것의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책!!
올 여름방학!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법과 형사재판의 의미를 통해
사회를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정의와 올바름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해당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무료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