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명의 엄마들이 책의 한자락들을 맡아
이야기를 풀어낸다.
좋아하는 영화를 선택한 영화를 통해
엄마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 하고,
엄마 이전의 자신을 이야기 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 바램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영화를 통해 자신의 삶을 녹여낸 이야기
너무나 다르지만 너무나 비슷한 엄마들의 이야기
26개의 다른 영화
26개의 다른 사연들이지만
모두다 내 이야기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안에 스며있는 그들의 삶이
내 삶과 너무나 비슷하기 때문에
혹은 어느 한 꼭지가
너무나 닮아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난 솔직히 그동안 새롭게 세팅된 내 생활이 벅차서
나 외에는 세상돌아가는 것을 잘 쫓아가지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
그 흔한 드라마도 아이 낳고는 한편도 보지 못했고
내 또래가 갖는 관심보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고 그렇게 주어진 역할에 맞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했다.
이런 내 삶이 맞는지 궁금할 때에도
그저 흘러가는 대로
지금하는게 맞겠거니..
하루하루 그저 열심히
힘들 땐 울기도 하고 행복할 땐 웃기도 하며
그렇게 새로운 역할에 적응해가며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지금 내 옆엔 사랑스런 아이들이 있고
사랑하는 남편이 있다.
이 또한 내가 선택한 삶이라
책을 읽기 전에도 책을 읽은 후에도
나는 나의 삶이 참 감사하고 행복하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에는
나에대해, 내 주변에 대해
그리고 내 주변에 있는 엄마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지금의 삶에 감사하지만
지금보다는 좀 더 내 마음에
귀를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단 '엄마들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덮었다.
그냥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해도
공감하고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건
힘듦속에서 어려움 속에서도
결국 엄마들은 자신의 성장을 위해 그리고 꿈을 위해
변화하고 도전하는 삶을 선택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누가봐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는 책
함께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