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언제나 옳다 - 감정을 다스리는 다섯 가지 마음처방전 아우름 17
김병수 지음 / 샘터사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감정을 다스리는 다섯 가지 마음처방전이라는 부제를 가진 책 <감정은 언제나 옳다>는 감정에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가지는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다. 각 마음처방전에는 6-10가지 해답이 있는데, 일상적인 고민에서 심각한 고민까지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 담겨있다.

첫번째 마음처방전은 '관찰하기'다. 사실 왜 '관찰하기'라는 제목이 붙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의 내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 하나가 있었다. 내 삶의 모토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자'다. 그래서 그런지 후회하는 일이 생기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다. 이런 나를 위한 조언이 "정신대비법 - 부정적 감정도 약이 됩니다"에 속한 문단에 있어 소개한다.

​"후회는 우리가 과거를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입니다.

기억하는 능력이 없었다면 후회라는 감정도 없을 겁니다.

후회라는 감정을 모조리 없애 버린다면

추억의 힘으로 현재의 고난을 이겨내는 능력마저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 책 본문 중(41p)-

후회란 모든 사람이 한번쯤은 느끼는 감정이라는 점에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도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은 나는 아직도 '후회'를 너무나도 싫어하긴 하지만 말이다.

두번째 마음처방전은 '행동 활성화'다. 저자가 의도한 '행동 활성화'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챕터를 통해 나는 독서를 통해 또 다른 독서로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 "생각 속으로 숨지 말아요"라는 글에서 저자는 후지와라 신야의 <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라는 책을 언급한다. 이 책은 저자가 영감을 받은 책으로써 '인간에 대한 애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후지와라 신야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저자의 설명으로 책의 내용을 추측해 보았다).

해당 책의 줄거리가 무엇이든지 간에, 저자는 인간에 대한 애정은 타인에 대한 애정을 넘어 자신이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근원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주변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는 일은 여러모로 좋은 일이라고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세번째 마음처방전은 '환상에서 벗어나기'다. 세번째 마음처방전의 7가지 이야기 가운데 제일 와닿았던 것은 "행복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였다. '아니, 우리는 행복해지려고 갖은 고생을 하는데?'라는 생각에 약간은 꼬인 시선으로 읽은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글은 자세히 읽으면 그냥 행복에서 벗어나라는 것이 아니라 가짜 행복에서 벗어나라는 내용이었다.

SNS 속 친구만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같아서, '사'자로 끝나는 직업을 가진 친구가 부러워서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 대신 내가 좋아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진솔하게 얘기하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물론 이런 태도로 삶을 살아가더라도 우울하고 좌절하게되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나나쁜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고. 본문 103쪽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자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는 순간들을 마주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모두가 힘든 삶을 이겨내고 있다는 위로는 받을 수 있는 통계가 아닐까 싶다.

네번째 마음처방전은 '받아들이기'고, 다섯번째 마음처방전은 '인생의 가치'다. 과연 이 두개의 마음처방전에서 저자는 또 어떤 이야기를 할까? 더 많은 마음처방전이 필요한 당신이라면, 책<감정은 언제나 옳다>를 펼쳐보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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