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말들의 위로 - 흔들릴 수는 있어도 쓰러지지 않는 인생을 위해
유선경 지음 / 샘터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책을 읽는 듯한 경험을 해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아주 오래된 말들의 위로>는 그런 느낌을 갖게 한다. 저자 유선경이 여러 책을 소개한 내용을 모은 이 책은 이미 읽었던 책도 새로운 느낌이 들게 하고 이전에 읽어보지 못한 책은 반드시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즉, 독서를 불러오는 독서라 할 수 있겠다.

다시 말해, 이 책의 활용법을 제시하자면 세 가지가 되겠다. 첫째, 무슨 책을 읽어야할지 고민 될 때, 그녀의 소개를 읽고 앞으로 읽을 책을 결정한다. 둘째, 내가 읽어본 책들을 다른 사람은 어떻게 이해했을지 궁금할 때 그녀의 소개를 읽는다. 셋째,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나의 독서를 추억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책 속에 파묻힌 삶을 살게 되리라. 독서가 독서를 낳는 경험을 직접적으로 유도하는 이 책보다 더 다독을 이끌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오늘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다시 읽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원하지 않는 시간을 살게 된 것이 언제부터인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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