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 사는 거 행복한 게 낫겠어 - 프로불평러 알렉산드라, 난생처음 행복해지기로 결심하다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 지음, 유영미 옮김 / 뜨인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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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입 아프게 말해도 모자란 말이다. '기왕 사는거 행복한게 낫겠어' 하지만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게 학교 가기 싫은데, 출근하기 싫은데, 일하기 싫은데, 집안일 하기 싫은데 우리는 매일 하고 있으니. 그렇다고 '기왕 사는거 행복하게 사는게 낫다고 그 모든 것을 때려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니 매일 학교도 가고 직장도 가면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찾아야 될 것이다.

1. 반려동물 키우기
그녀가 선택한 첫번째 방법은 반려동물 키우기다. 저자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는 돈도 많이 들고, 아기를 키우는 것만큼이나 힘든 일이지만 그 귀여운 표정을 보고있노라면 힘듬이 사라져서 좋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을 마음대로 결정하기 어려우니, 이 해결책은 과감하게(?) 제꼈다. 그리고 독립하자 마자 바로 반려묘를 키워야겠다는 이전의 다짐은 더 확실해졌다.

2. 운동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는 것, 운동. 하지만 나는 헬스장에 등록하고, 운동 수업을 끊고, 예쁘고 스타일리시한 요가복을 사느라 참 많은 돈을 썼다. 수영을 하면 수영복을, 요가를 하면 요가복을, 헬스를 하면 트레이닝복을 갖추어 입었고, 폼롤러, 헬스장 자전거, 필라테스 링, 땅콩 지압볼 등. 기구나 도구도 참 많이 들여놓았다.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도 이러저러 하다가 결론적으로는 산책에 도달했다. 돈 안들이고 건강도 좋아지고 기분도 좋아지고, 반려견까지 산책시킬 수 있는 최상의 운동이 아닐까. 반려묘와 함께할 나는 아무래도 산책을 좋아하는 산책냥을 입양해야 되겠다. 동물보호센터에서 무릎냥도 아닌 산책냥의 여부까지 알려줄지는 미지수지만.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가 제시한 인생이 해피해지는 15가지 프로젝트 전부가 알고 싶다면 책 <기왕 사는거 행복한 게 낫겠어>를 읽어보길. 심리학자나 멋진 전공의 교수님, 의사 선생님 등이 쓴 교훈적이지만 왠지 잔소리 같은 이야기가 아닌, 친한 동네 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될 것이다.

또 그 과정에서 그녀가 아니라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할지 깨달음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면 나처럼 반려동물의 필요성에 더 강한 확신을 느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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