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정답은 아니야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 - 세상의 충고에 주눅 들지 않고 나답게 살기 ㅣ 아우름 31
박현희 지음 / 샘터사 / 2018년 6월

용기 있는, 신기한(?) 사회선생님의 이야기,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

언제부터 이런 말들을 '용기 있다'고 표현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세상의 충고에 주눅 들지 않고 나답게 사는 것', '남들과 다른 나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이야기하고, 글로 쓰는 것'.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의 저자 박현희는 고등학교 사회교사로 틀에 박힌 이야기보다는 시각을 달리하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속담과 충고에서 찾은 상식의 배반은 기존에 우리가 해석해왔던 속담과 충고의 내용과 반대되는 의미 해석이 대부분인데, 무조건 적인 반대 보다는 다름을 이해하고, 부족함을 감싸주는 듯 하여 읽는 내내 통쾌하기도 하고, 힘이 나기도 했다. 요즘의 내가 크게 공감했던 부분은 바로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는 충고에 대한 배반이다.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 열린 시각을 위한 새로운 해석
: 내일 할 수 있는 일을 오늘 미리 하지 마라
그렇게 해서 남는 시간이 생긴다면 오늘의 행복을 위해 쓰자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에 덧붙여진 열린 시각을 위한 새로운 해석의 내용 뿐만 아니라 과중하게 부여된 오늘의 할일을 무리해서 내가 처리하고, 이것이 가능하게 되었을 때 2인의 일자리가 1인의 것으로 줄어들고 누군가는 실업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내용은 논란의 소지가 있기는 하나, 지나치게 과중한 업무를 부여하는 사람들은 한번 쯤 직원들의 처지를 고려해주면 좋을 것이다.

책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속담과 충고에 대한 배반을 넘어 자기만의 생각을 확립하자는데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속담과 충고에 있어 반하는 생각을 가지자는 것도, 대세를 따르자는 것도 아닌. 속담과 충고를 깊게 생각해보고 내게 맞는대로, 도움이 되는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자는 것!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