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축복이었습니다
현혜 박혜정 지음 / 굿웰스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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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혜 박혜정

- 작가, 희망멘토, 용기멘토, 도전멘토, 휠멘토, 힐링멘토, 위로멘토, 시련극복멘토, 장애인멘토, 휠체어 타는 여행가, 동기부여가 13년차 공무원,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


시련은 한 순간에 찾아왔다.

가을 소풍을 이틀 앞둔 등굣길. 버스정류장 100m 전에 회수권을 꺼내기 위해 잠시 멈춘 그 때 바람이 불며 8m 크기의 대형 간판이 떨어져 그녀를 덮쳤다.

지나가던 1톤 트럭에 실려 병원에 도착했으나 폐에 고인 피를 제거해야 해서 척추 수술도 5개월이 지난 다음에야 수술이 가능했다.

그렇게 하루 아침에 척수 장애인이 되었다.

 

살고 싶은 마음이 1도 없었다. 활발한 성격에 호기심도 많은 17세 소녀의 건강한 몸은 하루아침에 하반신 마비라는 육체적 감옥에 갖혀 버려 은둔하듯 집안을 벗어날 수 없었다.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는 마음이 들만큼 힘들었던 어느 날 그녀보다 더 힘든 시련을 이겨낸 분들, 그녀처럼 몸이 불편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게 된다.

저자는 조금은 아프고 좌절했던 이야기 속에서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붙잡고 있던 희망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지금 너무 힘들어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 분들에게 문틈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빛줄기와 같은 용기와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다.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여행이다.

스무살 초반 무렵 신문사의 장애인 연수생 모집에 당첨이 되어 첫 해외여행을 한 후 여행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혼자 처음으로 떠났던 1인 여행에서 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크고 작은 시련이 닥쳤을 때 스스로 헤쳐 나가며 자신감이 쌓여갔고, 내면의 강인한 힘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휠체어를 타는 여자인 나도 하는데, 누구든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드리고 싶다. 여행을 통한 행복을 많은 분이 가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시련은 축복이었습니다. 현혜 박혜정

 

저자 박혜경 작가는 17세라는 어린나이에 불시에 닥친 시련에 좌절하여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는 삶을 선택하지 않았다. 시련에 대한 생각을 바꾸자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은 다른 누구와도 같은 시작하는 청춘이 된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기 위해 독립을 선택했다. 하반신 마비라는 상황에서 부모님의 걱정도 많았고, 본인도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결국 해낸다.

무조건 혼자서만 할 수 없는 일은 도움을 요청하고 받아야 한다고 인정한다. 바깥 세상은 신체장애를 가진 이들이 살기에는 불편한 환경이 많기에 자존심만을 세워서는 안된다고 한다. 더 다가가서 어울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여행가로서의 삶을 만들어간다.

중증 장애를 가졌음에도 과감하게 혼자 여행을 떠난다. 일반인조차도 혼자서 하는 여행 그것도 해외여행은 떠나기 쉽지 않다. 일단 언어적 장벽도 있고, 낯선 세상에의 두려움도 크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부분이 여행가로서의 <박혜정 작가>의 삶이 궁금했기에 더 집중해서 읽어본다.

작가가 홀로 떠난 첫 여행지 홍콩에서의 첫 여행!!!

척수장애인이라는 글자만 빼면 여느 서툰 여행자와 다를바 없다. 첫여행의 좌충우돌을 고스란히 겪어야 했고, 나역시 같은 경험을 해서 큰 공감을 하게 되어 피식피식 웃음이 나올 수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서툰 여행자의 모습에 보행이 불편한 상황을 생각하니 사실 마음이 많이 아팠다. 담담하게 써 내려간 글 속에서 그날의 <희노애락>을 볼 수가 있다. 내 선택이 아닌 상황에서의 좌절감이 얼마나 컸을까 라는 안타까움도 느끼며 마음이 아팠다.

결혼을 하고는 가족여행으로 여행가의 형태를 바꿔본다.

나와 배우자가 중심이 되는 가족이 새로 만들어지고,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가족구성원이 늘어간다.

사람들의 삶이 사실 거의 비슷하다. 각자의 의견이 있고, 그들이 내 맘같지 않아 감정적으로 예민해지고 지쳐서 불안해짐을 발견했을 때 작가는 가족여행을 추진한다.

첫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전에 장기가족여행을 함께 해보기로 한다.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우리 가족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 아이들이 아프지 않을까?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많은 걱정이 있지만 일단 부딪혀 보기로 한다.

모든 여행이 좋기만 할 수는 없다.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여러가지 잊지 못할 상황을 겪기도 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지만 37일간의 첫 가족여행으로 남편과의 불편한 시간도 해소하고, 아이들에게 더 넓은 마음을 가진 엄마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우리 집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여행마니아인 작가는 이후로도 충동적으로도 자주 여행을 계획한다.

다행히 아이들도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속에서 현재의 지친 삶을 틈틈히 충전한다고 말한다.

여행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는 여행가로서의 작가의 감정만을 보게 된다. 몸이 불편한데도 오히려 더 활발하게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끌어간다.

박혜정 작가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은 할 수 있다는 것은 마음의 의지이지 신체의 불편함이 절대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가 이렇게 활발하게 살아갈 수 있었던 것에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남편의 힘이 컸기에 그녀의 두아이들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감사하고 더 힘차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된다.

 

그녀를 소개하는 수많은 타이틀과 키워드 들은 그냥 만든 것이 아니다. 통증을 이겨내면서 쌓아온 귀한 것들이다. 앞으로도 박혜정 작가의 라이프는 행복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일단 해보자, 마음 먹은 것은 일단 저지르자.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왔을 때 일반적인 사회 초년생들 대부분 높디 높은 취업의 문앞에서 좌절하고 슬퍼하고 힘들어한다. 하지만 작가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보았다고 한다. 나의 그 시절로 생각을 돌려보니 오히려 부끄러웠다. 나는 과연 나를 제대로 활용했던 걸까? 쑥스러움에 주저하지 않았나? 나를 제대로 키워주었나? 세상에 나갈 준비를 제대로 했던 걸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작가의 용기와 실행력에 큰 감동을 받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우리들에게 말한다.

 

시련이 나에게 축복이 된 이유는

" 더 온존히, 나답게, 나대로 살 수 있어서 "

당신에게도 시련이 부디 축복이 되기를!"

 

 

저자 박혜연 작가님께 책을 선물받고 열심히 읽고 최선을 다해 쓴 독후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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