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을 때는 나와 비슷한 몇가지 에피소드에 동감하고, 동질감을 가졌고, 점점 화가 나기 시작했다. 성인인데 왜 거절을 못해? 바보야? 라며 책을 바라보면서 속으로 화를 냈다. 그러다가 문득 나도 그랬잖아. 그래서 여러번 도망쳤지만 나 역시 그래서 힘들었잖아라고 인정한다.
그나마 화라도 낼 수 있는 것은 나역시 착한 사람의 프레임에서 빠져나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구 착하기도 해라."
"넌 참 착하구나. 그래서 너가 참 좋아"
"그(녀)는 참 좋은 사람같아. 같이 있으면 그렇게 편하네"
위의 말들이 과연 내게 좋았던 말이었을까?
너무 힘들어서 왜 내게는 배려를 해주지 않냐고 물어보면 이렇게 말한다.
" 지금까지 아무말도 하지 않았잖아. 그래서 괜찮은 줄 알았지. 왜 이제와서 그래????"
괜찮다는 말은 하지 말자.
불편할때는 불편하다고 말하자.
하기 싫으면 싫다고 말하자.
이렇게 마음 먹지만 여전히 쉽지는 않다.
이 책은 작가가 자신의 프레임에서 빠져나와 작가가 되는 동안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거의 자신과 이별하고, 자신을 들어올려 현재의 작가의 모습으로 변신시키고, 앞으로 발전해 나갈 작가의 여정을 보여주며 용기을 내고 싶은 많은 착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