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척척 개구리 킁킁 수북수북 옛이야기
신동흔 기획, 김정은 글, 김경주 그림, 오진목 빛그림 / 한솔수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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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수북 - 수북수북 옛 이야기

한지에 따스한 숩결을 불어 넣은
정감 어린 옛 이야기 그림책

돌이 척척 개구리 킁킁



표지를 보는 순간 이 책 정말 구수한 냄새가 난다~~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옛 이야기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한지 동화책이예요

책 속 등장인물은 물론이고 그 배경까지 모두 한지로~
하나 하나 정성으로 만들었다니
동화책 한 권에 쏟아낸 열정과 정성에 왠지 장인정신이 느껴지네요


들려주는 이야기도 참 정겹고 재미있어서

읽어주는 엄마도 , 듣는 아이도 키득키득 웃음을 머금게 되네요


돌이 척척 개구리 킁킁

제목에서부터 뭔가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으세요? ^^

돌이와 개구리는 아이들 이름이예요
전 처음에 개구리가 나오는 동화인 줄 알았어여 ㅋㅋㅋ

돌이는 누가 뭘 물어보든지 척척,
개구리는 누가 아침에 뭘 먹었는지 코로 킁킁
둘 다 대번에 알아내는 재주가 있었어요

 



점심 때만 되면 개구리가 밥을 안 먹고 나가네요
돌이가 몰래 따라 나가
우물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개구리를 보게 됩니다

개굴아! 내게 좋은 수가 있다

돌이는 아버지의 은주발과 수저를 슬쩍 감추고는
어머니께 시치미를 뚝 떼지요
그리곤 내 친구 개구리가 냄새를 맡으면 찾을 수 있다고 하죠 ^^



 

돌이가 개구리를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툇마루 아래를 들여다보는 엄마와 돌이 그리고 벌렁코 개구리의 모습^^

익살스런 표정과 정겨운 모습에 한참을 들여다 보았네요
ㅋㅋㅋ


임금님이 옥새를 잃어버려 야단이 났다고 하는데
날고 긴다는 사람들도 옥새를 못 찾아 큰 일이예요

돌이 아버지가 임금님한테 개구리 얘기를 하게되어
대궐에서 개구리를 부르러 사람들이 옵니다

아이고 이를 어쩌죠?

이 때, 척척 머리 좋은 돌이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대요

하인을 불러 수군수군~~~
그러곤 대궐로 떠났는데~~~

개구리가 갑자기 남쪽을 향해 킁킁 냄새를 맡더니

아이고, 내 친구 돌이네 헛간에 불이 나서 삼태기 타는 냄새가 진동합니다~~ ^^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라지요



임금님은 돌이에게 돌함 하나를 내밀며
안에 뭐가 들었는지 맞혀 봐라고 하십니다

이리 킁킁
저리 킁킁

아무리 냄새를 맡아 봐도 소용이 없어요

아이고, 돌이 때문에 개구리가 죽는구나.

그랬더니 임금님이 깜짝 놀라셨죠
오호, 과연 네가 정말 재주꾼이구나! 이걸 맞히다니!

돌함을 여는데 개구리 한 마리가 폴짝 뛰어나오지 뭐예요 ^^


임금님은 개구리에게 옥새를 찾아오라고 명하십니다

돌이는 임금님께
타고 다닐 달구지하고 양식만 주시면 됩니다 ~ 하지요


돌이와 개구리는 달구지를 타고 다니며 천하태평으로 한양 구경을 하고 다닙니다 ^^

옳다, 이젠 거의 냄새를 맡았구나!
이러면서 자꾸 소문을 내면서요 ^^


임금님께 약속한 한 달이 다가오는데
달구지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해요

찌그덕 풍당, 찌그덕 풍당!

돌이랑 개구리는 신나게 따라 했지요

찌그덕 풍당!
찌그덕 풍당!

하루는 한양 구경이 힘들어 이렇게 말했어요

아이고, 찌그덕 풍당이고 뭐고 죽겠다
그러게, 찌그덕이고 풍당이고 다 죽겠다

그랬더니 그 날 저녁 도둑들이 제발로 찾아와 엎드려 비네요

바로 도둑들의 이름이 찌그닥이고 풍덩이었답니다
ㅎㅎㅎ
얼굴이 찌그러져서 찌그닥
물만 보면 풍덩 빠져서 풍덩이~~ 도둑들의 이름이 넘 웃겨요 ㅋㅋㅋ

우리 말의 구수함과 재미가 도둑의 이름에서도 풍겨옵니다



이렇게 해서
대궐 연못 물에 빠뜨렸던 옥새를 찾아낸 아이들~~

임금님은 춤을 덩실덩실
사람들도 다 같이 싱글벙글 덩실덩실
 



이 이야기는 1979년 경기도 여주읍 안평국 할아버지가 들려주신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당시 연세가 83세이셨던 할아버지의 옛 이야기는 간결하고도 재미가 넘쳤답니다

이야기의 말투와 표현에서 마치 할아버지의 구성진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요  

알록달록 색을 먹인 한지를 잘 말려 뼈대에 입히기를 수십 번하여
만들어진 익살스런 표정과 동작~~

척척 대답하는 돌이의 또렷한 눈,
킁킁 냄새를 잘 맡는 개구리의 들창코와 익살스런 눈썹 ^^
엉성해 보이는 도둑 찌그닥과 풍덩이

모두 작가의 정성으로 만들어졌네요


막둥이와 잠자리 동화로 만난 돌이 척척 개구리 킁킁~~


아이의 눈에도 그 동안 만났던 책과는 다른...
한지 동화책의 색다른 정감이 느껴졌는지....
유난히 자세히 그림을 들려다 보더라구요 ^^



 


개구리가 진짜 웃기게 생겼다며 ㅋㅋ 웃기도 하고
찌그덕 풍당 ~ 이야기를 들으며
찌그덕 풍당 찌그덕 풍당  따라 말하며 까르르 넘어갑니다 ^^

배경 하나하나까지 정성으로 만든 옛 이야기 그림책
책 한 권을 봐도 감동과 재미가 남다르네요

이런 느낌 참 오랜만입니다
정말 우리 옛 이야기의 구수함이 느껴지는 정성 가득 소중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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