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모두가 친구 29
이석구 글.그림 / 고래이야기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두근두근         출판 - 고래 이야기


브레드 씨는 부끄럼쟁이

아는 사람을 만나도 두근두근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더 두근두근


이 이야기는 부끄럼을 많이 타는 어른이 조금씩 변하는 과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공감할 수 있게 풀어낸  

참 따스한 그림책이랍니다

 

모두가 잠든 밤

브레드 씨는 마음 놓고 빵을 만들어요


어느 날 밤,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똑 똑 똑


브레드 씨는 깜짝 놀라 허둥지둥

가슴이 두근두근


잠이 오지 않았던 코알라가 뺴꼼

브레드 씨는 아무 대답도 못하고 따뜻한 우유와 갓 구운 카스텔라를 주었어요

 

몇일 뒤 또 똑똑똑


용기를 내어 문을 열지요

며칠째 똥을 누지 못해서 얼굴이 누렇게 뜬 생쥐가 코를 실룩실룩

브레드 씨는 야채빵을 만들어 줍니다


그 뒤로, 양이 추위에 떨며 오들오들... 따뜻한 호빵을 먹고 몸이 따뜻해져요

입맛을 잃은 곰이 비실비실.... 갓 구운 말랑말랑한 식빵과 딸기잼을 만들어 주어요


여러 동물들이 브레드 씨을 찾아오게 됩니다

브레드씨는 이제 문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지 않아요


브레드씨는 빵집을 열기로 마음먹었어요

이름은 두근두근 빵집!!!


어느날 부터인가 같은 시간만 되면 콩콩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납니다

문을 열어보니 아무도 없어요

브레드 씨는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 시간에 맞춰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빵의 이름은 두근두근빵이지요

미리 차려 놓고 몰래 기다린 브레드씨는

부끄럼쟁이 사자를 만나게 됩니다


브레드씨는 살며시 다가가 사자에게 물었어요

목마르지 않니?

주스 마실래?


깜짝 놀란 사자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에 브레드 씨도 두근두근....



어른들도 부끄럼을 탈 수 있다는 걸 보면서 아이가 웃습니다

아저씨가 부끄럼쟁이라구요 ^^

그리고 자기도 엘리베이터에서 낯선 사람에게 부끄러워서 인사를 못 했던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저씨의 마음이 두근두근

아마도 우리 아이도 그랬겠지요


책을 읽으며 마음이 점점 열립니다

두려움에 두근거렸던 마음이

이제는 설레임의 두근거림으로 바뀌지요


커다란 사자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참 정겹네요

아이의 마음도 이 예쁜 동화책을 보면서 조금씩 열리고 따스해지는 것 같아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만 제공받아 성실하게 활용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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