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집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내가 좋아하는 나태주 시인의 새로운 시집이 나왔다
제목만 보고도 마음이 뭉클해진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슬프다....
각각의 시마다 그림들이 있는데
흑백의 간결한 손그림이
시의 감동과 여운을 한층 더 깊게 만든다
이번 시집의 시는 모두가 짧다
이렇게 짧은 시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니
시 라는 장르는 참 매력있다...
첫 장을 펼치고 처음 만난 이 시는
소녀의 얼굴 그림 때문에 더 더 가슴 저미게 했다
< 손편지 >
네가 너무
보고 싶다
눈을 마저
그려다오.
......
정말 보고 싶은 이가 떠오른다
너무 보고 싶은데
볼 수가 없다....
.......
너무 쉽게 버려서
미안하다
제목은~~~ 종이컵~~//^^
시만 보고 왠지 찡~했는데
제목보고 미소가 지어졌다
우리 주변 사물을 보고 이런 시적 감성이 떠오르다니
숨겨진 감수성을 자극하는 시...
주변에는 종이컵처럼
쉽게 버려서 미안해지는 것이 또 있다
< 여 행 >
구름이
되어 보고 싶은 나무
나무가
되어 보고 싶은 구름
그림을 보면
시가 이해되고
또 그림을 보고 생각에 잠겨본다
정처없이 자유롭게 떠다니는 구름처럼
여행을 떠나고 싶다
그러다 문득 나무를 만나
한 곳에 머물며 한 폭의 그림같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
< 우 정 >
힘들어하지 마
내가 옆에 있잖아.
집 한 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다정하게 선 나무 두 그루...
우린 이렇게 멀지 않게 늘 가까이 있으니까
변함없이
떠나지 않고 가까이 있을게.....
< 그저 봄 >
만지지 마세요
바라보기만 하세요
그저 봄입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시가 어렵지 않다
누구나 읽고 공감할 수 있고
늘 그렇듯 시에 각자의 감성을 담아 감동을 느낀다...
항상 곁에 두고 읽는 시집..이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