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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동무 ㅣ 창비아동문고 209
노양근 지음, 김호민 그림 / 창비 / 2003년 11월
평점 :
시환이는 실제로 있었던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로 쓴 것이라고 한다.
시환이는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할 줄도 알고 기발한 생각을 잘 해서 다른 사람에게
칭찬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나는 다른 열두명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마을사람들은 좀 공정하지 못한 것 같다. 시환이가 마을을 위해 가장 힘 쓴 것은 알지만
너무 시환이만 알아주고 칭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물 파다가 다쳤다고 다른 사람은
잊은듯 시환이만 걱정했었다. 사실 시환이가 없었을 동안 우물을 판 것은 다른 열두명과
윤걸이 아버지 같은 사람들이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시환이가 어른에게 눈치 없이
버릇없게 대한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친구네 집에 찾아가 돈은 받지
않고 상여를 매주는 대신 술은 내놓지 말라고 한 것도 그렇고, 만주로 이사가는 친구에게
주는 것도 아니고 그 아버지게 돈을 드리는 것도 그렇다. 또 아이들이 어
미련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광철이가 제비로 뽑자고 했을 때 그건 분명히 별로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인데도 제비로 윤걸이를 뽑게 되었다. 만약 광수가 뽑혔다면
윤걸이완 달리 공부를 제대로 못했을 것 같다. 그래도 윤걸이보다는 시환이가 나았을 텐데.
그리고 윤걸이 하나만 뽑아놓고 그렇게 열심히 일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경찰서 까지 다녀오고 말이다. 하지만 나중에 윤걸이와 시환이가 좋게 되서 좋았다ㅎ
(+혹시 다른 사람도 봤는지 모르겠다. 이십원을 다섯집이 고루 나누면 사십원씩
돌아간다고 했던 거랑 같은 말 두번씩 썼던 것을=_=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