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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삼켰어요 ㅣ 창비아동문고 238
질 아비에 지음, 백수린 옮김, 키티 크라우더 그림 / 창비 / 2008년 2월
평점 :
이 책에는 엘리오라는 아이가 나오는데 그 애는 항상 입을 벌리고 상상을 한다.
파리가 사실은 보물이 있는 자리를 알리기 위해 살고, 자신이 문어가 된다는 것 같은
상상을 한다. 하지만 엘리오의 엄마 아빠는 엘리오를 그런 버릇을 정말 싫어한다.
그래서 엘리오는 아빠의 '구름을 삼키겠구나'라는 한 마디를 던졌고 엘리오는 정말
구름을 삼켰다. 엘리오는 한동안 구름을 품고 있기 위해 말도 않고 트림도 하지 않고
방귀도 뀌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나중에 욕조에서 구름은 빠져나가 버렸다.
엘리오의 구름은 눈물이 되어 빠져나갔다. 이 책을 보면서 엘리오와 나는 많이 닮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도 길을 걸으면서도 가끔씩 학원에서 공부할 때도 멍하니 상상을
한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상상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책에서 보니까
해리포터의 작가도 어릴 때 상상하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그렇게 상상을 하면서
해리포터를 썼지 않았을까.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선생님께서 귀엽다고 한 게 이해가 안됬는데 4분의 3정도
부터 엘리오가 하는 게 정말 귀여워 보였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