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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거리 ㅣ 문학동네 동시집 3
곽해룡 지음, 이량덕 그림 / 문학동네 / 2008년 11월
평점 :
처음 들었을 때는 요리책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시집이라니까 궁금했다.
결국은 생각했던 거랑은 전혀 다르게 통일에 관한 동시였지만;
시집을 읽다보면 정말 기발한 생각이라고 느낀 시가 많다.
엄마를 구하다라는 시가 제일 재밌었다.
우리 엄마도 주말이면 가끔 '두 아내'나 '선덕여왕' 같은 못 본 연속극을 보는데,
나는 두 아내 같은 건 안본다. 선덕여왕은 모르겠는데 두 아내 같은 건 보고 있자니 짜증이 나서
책을 본다. 주말에 tv를 보면 시간이 아깝기는 한데 할 게 없다.
볼 책도 다 끝낸 때가 있는데 이번에는 책을 3권이나 사서 주말에 다 봐야겠다.
기억에 가장 남는 시는 목발 아저씨였다. 그 아저씨는 비둘기와 자신이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어서 먹이를 주고 싶었을 것이다. 시험 망친날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