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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 뿔났다
강소천 외 지음, 박정익 엮음, 권태향 그림 / 루덴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재밌고 공감되는 시집이였다.
특히 예전에 교과서에서 봤던 시가 많아서 좋았다.
그리고 권정생, 이오덕 선생님 시도 있었다. 권정생 선생님 시는
어릴 때 일본인아이가 놀렸던 걸 생각하며 쓴 시였는데 갑자기
몇 년 전에 사촌동생이 계속 자전거 못 탄다고 놀려서 울지는 못하고 찔끔찔끔
눈물만 흘리던 게 생각나서 창피해졌다.
그 외에도 거의 겪었던 일이 많아서 떠올리면 손이 오그라드는 일이
생각이 났다. 8살 되서 처음 학교에 간 시도 있었는데
나는 그 애처럼은 못하고 바싹 긴장해서 학교를 구경했던 것 같다.
이 때까지 본 시집 중에서 제일 재밌었다.
(그런데 좀 더 일찍 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