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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리, 그 해 여름 ㅣ 사계절 아동문고 56
김정희 지음, 강전희 그림 / 사계절 / 2005년 9월
평점 :
저번에 tv에서 노근리 미군 학살 사건에 대해 들어본 것 같다. 이 때까지 6.25전쟁에서
미군이 우리를 도와준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미군이 우리를 도와
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흐르는 핏물을 받아 마시고 쌓아 놓은 시체들을 방패삼아
총을 피하는 상황이라니 끔찍했다. 노근리 쌍굴 안에서 죽어난 사람들이 불쌍했다.
하지만 남은 사람들도 불쌍했다. 수옥이는 눈이 빠져서 한쪽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금실이 언니는 베개를 홍이로 착각하면서 점점 밥을 먹지 않더니 쌍굴 앞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그렇게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은대도 미군들은 그 일이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입단속을 시켰다. 6.25를 겪은 사람 중에 살아계신 분들도 많은데
그 중에는 쌍굴에 들어가셨던 분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도 이 일을 잊지 않아야 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