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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리 편지 ㅣ 창비아동문고 229
배유안 지음, 홍선주 그림 / 창비 / 2006년 9월
평점 :
장운은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병든 아버지도 모시고 있는데다가 누나까지 아버지
약값대신 종으로 팔려갔다. 그런 상황에서 글도 배우고 석수일까지 하다니 대단하다.
흙바닥에 글시를 쓰면서 공부하는 것을 보고 문제집 사놓고 풀지도 않는 내가 부끄러웠다.
토끼눈 할아버지도 그런 장운이 기특해서 쌀을 주셨을 것 같다.
초정리 편지를 읽으면서 한글도 없고 글도 없었다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을 할 수 없으니까 역사에 대해 아는 것도 없을 것이고 모든 것을 그림으로
표현해야 되니까 불편할 것이다. 그럼 한글이 없다면 어떨까. 한글이 없다면 아직까지
한자를 써야 할 것이다. 편지 한 통을 보내도 몇 시간은 걸릴 것 같다.
심한 반대를 무릎쓰고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님도 대단한 것 같다.
나 같았으면 반대가 너무 심해서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