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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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잡고 웃게된다는건 정말 거짓말이다.

물론 재미있고 잔잔하게 희망적인 소설이긴하다. 하지만 꼭 이걸 사서 보라고는 해주고싶지 않다.

많은사람들이 엄지손가락을 들었지만,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만한지도 사실 의심스럽다.

너무 평들만 보고 책을 산게사실 아깝긴하다.

그렇지만,

삶의 여유를 부리기위해 점심시간을 짬내 읽을만한 걸 찾는다면 추천하겠다.

짤막한 이야기에,

배를잡을만큼은 아니어도 유머러스하고,

그안에 동화되어서 마음에 훈훈함을 얻을수는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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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니스트
로버트 슈나이더 지음, 안문영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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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흔히 나같은 기독교신자들은(특히 학생) 기도를 할때,

"주님, 달란트주심을 감사합니다. 더 많은 재능을 부워주세요 아버지.."

라고 기도할때가 많다. 그러나,

우리 주인공 엘리아스의 부모는 그런기도를 했을 위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적어도 그의 아버지는 절실한 신자이지만 상황때문에 과연 그러했을까..?

 

나는 이 책을 향수와 같이샀다. 향수는 다 읽고 영화도 봤지만 왠지 향수보다 못할거라는 기대에, 음악에 관한 재능을 풀어낸 이야기는 영화에서부터 엄청 많지않은가..

향수만큼 내게 호기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키지 않았다.

 

그러다가 (부끄럽지만) 돈아까워서 읽은책이다.

이건 많이 괜찮은 소설이었다.

 

 

 

결말이나 주인공의 환경 등은 향수와 비슷하다.

그런데 향수보다 주변이야기가 많아서 훨씬 다채로울뿐만아니라 흥미롭고,

묘사력이 뛰어나서,

친절한금자씨에 나오는 마을같은, 애쉬베르크에 와있는 느낌이었다.

 

신은 음악가를 창조했고,

음악가는 신에게 늘 굴복당했고,

사실 그가 엄청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어도 결말은 다르지 않았을것이다.

 

향수보다 얇지만 훨씬 꽉찬느낌이 있다.

자꾸 향수랑 비교는 하지만 무튼, 향수랑 비교해도 나쁘지않은책이다.

 

 

난원래 책 읽다가 포기를 잘하는데,

로버트슈나이더의 묘사력은 애쉬베르크안에 갖혀서 헤어나오지 못하게했다.

 

이 책에서 묘사되는 음악적인 부분들은 글쎄, 내 경우엔 특별히 그 경우에 감흥을 느끼지못했다. 음악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탄성을 질렀을수도 있겠지만.

소장할만한 책이다.

 

아버지, 제게 적.당.한. 달란트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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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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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의 마지막 구절에서 난 기분이 멍해졌다.

그건 아마 나 뿐만이 아니었으리라. 이 책에 빠져 본 독자라면 누구나 그랬을 것이다, 미경이 언니처럼.

미경이 언니가 동생들을 떠올려 멍해지는 그런 기분이었을까 나도.. 봉순이언니때문에, 짱이의 유년시절과 성인이 된 글쓴이가 들려주는 그녀의 '추락'기를 머릿속에 그려낸 때문일까 아무튼 그랬다.

 우선 난 읽는 내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왜 대한민국이 공지영에 열광하는 지를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 나는 공지영의 소설은 처음 읽는다.

 5살의 짱이의 시선에서 그려내는 글을 읽으며 거반 이 소설을 쓸 때면 중반의 여인이 다 됬을 법한데, 어린 아이의 시각에서 글맛나게 써내려간 그녀의 글에 웃음이 났다. 짱아의 귀여운 시선에 웃음이 났다.

 그리고 조숙(?)했던 짱이의 성장에 발맞춰 글을 써내려가는 시선도 알맞게 자라나고 있었던 것이다.
모르겠다, 그리 머리가 좋지 않은 나라서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끝 구절 때문에 와, 이래서 공지영 이구나 라고 생각한 것도 없자나 있는 것 같다.그리고 공감이 되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많았다는 것. 이를테면 삶덩어리가 사소한 결정을 좌우한다는 이야기 같은 것. 이건 덤으로 얻는 교훈이라 해야 맞을텐가..

  이제 겨우 19살인 나는 봉순이언니의 이야기에 다른 나이의 독자들보다 더 안타까웠을지도. 내 또래의 친구가, 아니 내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동네 건달에게 모질게 얻어맞고 애까지 얻어오고 그러고도 또 병든 남편에게 시집을 가고 그랬다면 난.... 짱이에게 사탕 반쪽을 건네는 그런 몹쓸 여유까지 내보이진 못했을거다.

 하지만 봉순이 언니는 그랬다.

 그녀는 착했기 때문이다. 착했던 것 바보같기 때문이다. 사람을 또 믿고, 인연을 믿고 속임을 당하고.. 어쩜 그녀는 나보다 더 고생하고 남자와 깊게 만났으면서 나보다도 남자의 속내를 더 몰랐다. 어쩜 메리처럼 웃는 그녀에게 희망을 가지게 한것도 모질게 그녀가 바보같기 때문에, 순진하기 때문일 것이다.


 5살의 나이에 세상은 동화와 엄청이나 거리가 멀다는 걸, 아니 그냥 관계가 없다는 걸 알게 된 짱이와 달리 그녀는 왜 그의 10배인 50줄이 다되어도 몹쓸 동화속 희망에 젖이있는 것인지..

 이 책을 읽는 동안 난 울지 않았다. 가슴을 찡하게 만들어놓고 웃음을 짓게 만들긴 했지만 날 울리진 못했었다. 그치만 난, 이 책을 다 덮은 후에야 펑펑 울었다.

 어쩜 우리 주변에 많은 봉순이 언니가 있을지 모른다.

 봉순이언니가 참 말귀도 못 알아먹고, 답답하고, 바보같긴 하지만 연민을 느끼고 크게 보았을 때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쩜 우리가 가지지 못한, 세상을 너무 많이 알기에 가지지못한 그것을 그녀가 지켜주고 있기 때문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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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 2006년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박현욱 지음 / 문이당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단숨에 읽은책이다. 다빈치코드만큼, 월드컵만큼 흥미진진하다.

 

아내가 결혼했다-

여자가봐도 매력적인 그녀이지만 엄마로서의 그녀는 너무나 이기적이라서 화가났다. 내가 아직 자식된 입장이라서 그런건가..

날때부터 타고난 핏줄이 그러하여 설마하니 열린사고를 가진아이라 해도

세상이란 색안경속에 아마 점점 닫혀가며 평범치않은 것에 대한 상처만 늘어 갈 자명한 사실을 너무도 쉽게 무시한다.

정말 밉다.

끌려다니는 주인공인 덕훈. 바보같아서, 뻔히 자신이 망가지고 있음이 보이는대도 뉴질랜드까지 가는 그가 한심스럽고 가서 패주고 싶을 정도다. 사랑이 뭐길래!

인아는 65점짜리 여자가 아니었던가..? 남자들은 여자보다 더 바보같고 순정적일수 있음을 -여자들도 충분히 B형남자의 역할 수행이 가능함을 그러나 타고난 논리정연한 연변술로 자기합리화를 시켜 죄책감 따윈 느끼지 않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연애란 것에 대해 얼마나 다양한 정의를 내릴수 있는지,또 그 정의가 예술의 경지에 이른다는 것은 일찍이 알고 있었으나..

축구또한 예술이었다. 축구가 그렇게 대단한 것임을 축구선수들이, 감독들이 그리 훌륭한 언어의 연금술사들이자 철학자였는지, 축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여자였던 난 이제 비로소 깨달았다.

 축구도, 연애도 예술이다. 그런데 빚어내는 박현욱의 솜씨또한 예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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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2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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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명성만큼 재미있는 책

묘사도 매우 섬세하고 정말 재미있는 책.

하지만 2권 후반부에는 약간 어설프고 반전이 눈에 보이기도..

하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면 최고다.

기독교인 나도 설득당할 뻔한 ;;;;;;;;;;

댄 브라운은 천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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